올해 농촌진흥청의 역점 사업 가운데 하나가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의 확산이다. 이 운동의 취지는 농업인 스스로 자조정신을 갖고 ‘생명, 환경, 전통문화가 조화된 쾌적한 자립형 복지농촌’을 이룩해 나가자는 데 있다. 지난 4월 30일 제1회 생활공감 녹색기술 대회에서 운동 선포가 이루어진 이후 생활개선회, 농촌지도자회, 4-H회 등 다양한 농업인단체가 이 운동을 주도하며 보다 나은 미래농촌을 가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운동은 우리 농촌에 면면히 숨쉬고 있는 공동체 정신을 일깨우고 스스로 돕고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농업인의 참 모습을 실현해 나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우리의 농업과 농촌은 선진화된 산업으로, 살기 좋은 공간으로 바뀌어 나갈 수 있다. 이를 위해 안전한 농축산물의 생산, 깨끗한 농촌환경 조성, 농업인 의식개혁 등을 실천과제로 삼고 있다. 농촌진흥청도 당연히 농업인단체와 상호협력을 통한 사업지원에 나서고 있다.
요즘 대부분의 도시인들은 각박한 도시생활에 지쳐가고 있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일상과 숨 막힐 듯한 도심의 공해, 각종 유해식품과 유해환경의 범람, 날로 각박해져 가는 인심으로 도시생활에 신물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도시민 62.8%는 노후에 농촌에 살기를 희망하고 있다. 요즘은 생계형 귀농이 아닌 참살이(웰빙)을 위한 귀농이 늘고 있다.
따라서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이 지금은 농업인단체의 주도로 펼쳐지고 있지만 조만간 도시시민과 소비자들도 참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 운동은 농업이 잘되고 농업인만 잘 살자는 운동이 아니다. 우리의 핵심 산업 농업을 보전하고 우리의 고향 농촌을 살리며, 국민 모두가 미래의 희망을 찾아 나가자는 범국민운동으로 발전돼 나가야 한다. 대한민국의 미래와 희망을 찾는 운동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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