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즐거운 섹스기법 ②

남성을 남성답게 하고 여성을 여성답게 하는 것은 남성호르몬과 여성호르몬의 작용임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은 근력을 강화하고,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은 뼈를 단단하게 만들어 골다공증을 예방해 준다. 특히 에스트로겐은 피부를 곱게 하는 미용효과를 갖고 있다.
섹스의 의학적 효능은 호르몬 같은 내분비물질들만이 갖고 있는 것이 아니다. 섹스 과정에서 남성이나 여성의 몸 밖으로 배출되는 분비물들도 건강상 유익한 효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돼 있다. 남성이 사정하기 전단계에서 분비하는 요도 분비물은 정충이 무사히 요도를 빠져나올 수 있도록 요도를 살균 세척하는 효능이 있으며 정액의 70%를 차지하는 전립선액도 세균오염을 막는 강력한 보호제 구실을 한다. 이 분비물은 정충이 전립선안의 남성자궁으로부터 남성의 요도, 여성의 질을 거쳐 자궁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호송을 임무로 하고 있다. 때문에 규칙적인 사정은 요도염이나 전립선염을 치료·예방하는 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요즘 의학자들은 남성의 정액이 여성의 질과 자궁에 이른 후에도 이곳에서 직접 소독작업을 하거나 생식기관 자극을 통해 면역세포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것을 밝히는 연구결과를 활발히 내놓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한 연구가는 정액 성분이 여성의 대표 생식기관인 난소의 암세포를 제거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설명하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남성이 사정을 하는 순간 자궁과 난소가 받는 자극은 여성의 월경을 원활하게 해주며 생리불순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성생활을 하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폐경이 늦게 온다는 사실도 이와 관련이 있다.    

대화당 한의원 원장 (02-557-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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