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경북 영주시농업기술센터 이갑수 소장

 

농업선진화기술연구소 설립해 연구개발용역 의뢰, 현장 기술이전 시켜

 

“농촌지도사업도 이제는 연구개발사업과 병행해 경쟁력 있는 농가소득창출을 위한 선진화 기술지도로 전환해야 합니다. 이미 우리 영주시에서는 억대 소득 농가를 만들기 위한 연구개발과 현장기술이전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2009 영주시생활개선회 하계연수대회 현장에서 만난 영주시농업기술센터 이갑수(56) 소장은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영주의 희망찬 비전을 술술 털어놨다.

-억대 소득농가 만들기 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기해 달라.
“농가규모를 경쟁력 있는 기업농으로 키우자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농업선진화기술연구소를 설립해 20여건의 연구개발 용역을 13억원의 예산으로 이미 의뢰해 놓은 상태다. 2014년까지 5개년에 걸쳐 연차적으로 현장 기술이전을 통해 2000농가를 부농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실례로 인삼 묘삼을 전량 생산해내고 있는데 60억원 규모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그 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서는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연구직 지도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는데, 문제는 없는가?
“이미 충분히 확보돼 있어 걱정 없다. 우리 기술센터는 타 지역 시스템과는 반대로 행정인력을 센터로 흡수, 통합해 전체 직원이 110명이다. 그리고 유통과 마케팅과를 신설했는데, 이런 예는 전국에 없을 것이다. 이들 사업에 연간 10억원의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이렇게 연구개발사업과 병행해 경쟁력을 갖춘 차별화된 품목 육성에 센터의 역량을 다 모으고 있다.”

-우리 농업에 대한 비전을 얘기해 달라.
“분명 희망이 있다. 더 나아가 농업만이 살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점차 고소득농가 육성과 더불어 감성농업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아갈 것이다.”

-구체적인 추진방향이나 계획을 말해 달라.
“첫째는 고품질 친환경 농업으로 육성하는 것이고, 둘째는 성력(省力)향상을 위해 기계화 시키는 것, 셋째는 축산사료의 자급체계를 확보하는 일이다. 그렇게 해서 10배 이상의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데 힘쓰려 한다. 그리고 우리 영주시의 공동브랜드인 ‘선비숨결’로 공동 생산해 지역 이미지 고양과 함께 부농을 키워내는 것이 궁극의 목표다. 자신 있다. 지켜봐 달라.”
이 소장의 확신에 찬 얘기에서 억대 부를 일구는 우리 농촌, 그 희망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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