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여성농업인 1만 명 충남 보령에서 큰 잔치

■  여성농업인 행사

<제5회 한국여성농업인 전국대회 ’한여농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불꽃놀이>


농업 수호 의지 다지는 화합의 한 마당

 

제5회 한국여성농업인(이하 한여농) 전국대회가 지난 2일과 3일에 걸쳐 이틀간 충남 보령에서 개최됐다.
“펼쳐요 한여농의 힘! 열어요! 희망찬 농촌”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여성농업인 1만여 명이 참가해 △한여농 축제(여성농업인 소망탑 쌓기 등 단체마당, 이주여성농업인 떡빚기대회) △화합마당(한여농의 밤, 축하공연 등) △학술마당(여성농업인담당공무원연찬회, 특강 등) △부대행사(특산물 전시행사, 여성농업인 건강 클리닉, 머드체험 등)등을 다양하게 펼쳤다.
지난 2일 오후 7시 개최된 개회식에는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변도윤 여성부 장관, 강기갑 국회의원, 이완구 충청남도지사 등을 비롯해 각계 인사와 한영순 한여농경기도연합회 회장 등을 비롯한 한여농 회원 등 1만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여성농업인 중앙연합회(회장 장정옥)가 주최하고 한국여성농업인 충남도연합회(회장 정경자)가 주관하며, 농림수산식품부, 충청남도, 보령시, 한국마사회 등이 후원했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농촌여성인구가 52%의 비중인 현실에서 명실공히 여성농업인이 농업의 주역”이라며 “육아와 가사부담을 덜고 안정적으로 영농에 종사하도록 복지지원을 늘리겠다”며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여성농업인 지원을 약속했다.
강기갑의원은 “힘겨운 농사여건과 봉건적 사고방식이 여전한 농촌사회에서 생산의 주체로 당당히 서가는 여성농민의 모습에서 농업과 농촌의 희망을 본다”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땀을 흘리는 여성농민은 우리사회의 아름다운 보배라는 축사를 했다.


여성농업인 선언

여성농업인이 농업경영의 주체
이날 대회는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대한 올바른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21세기에 맞는 농업가치를 창조·전파하는 한편, 농정개혁과 농업발전을 견인하는 여성농업경영인의 역할을 강화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이날 한여농 회원들은 “여성농업인을 농업경영의 주체이자 공동 농업경영주로 인정하고 육성할 것, 여성농업인정책 개발 및 연구를 전문적으로 수행할 여성농업인연구소를 설립할 것, 이주여성농업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 등의 주요내용이 담긴 여성농업인 선언을 선포했다.

 

한여농 축제
떡빚기 대회, 도전 골든벨 등
또한 첫째 날에는 시·도, 시·군별로 참여하는 줄다리기, 소망탑 쌓기, 도전 골든벨, 떡 빚기 대회 등의 한여농 축제와 함께  각종 농특산물 및 여성 농업인을 위한 편의시설 장비 등을 전시하여 농업정보를 제공하는 자리도 가졌다. 특히 농촌진흥청에서는 농작업 안전 및 편이 장비전시관을 마련하여 많은 여성 농업인의 관심을 끌었다. 이외에도 여성농업인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건강 클리닉 및 수지침, 공예체험 등의 각종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대회 첫날은 환영리셉션과 식전행사에 이어 개회식이 진행됐고  초청 연예인의 축하공연이 진행되는 가운데 참가자 전원이 모여 대회를 자축하고 단합을 도모하는 환영의 밤 한마당 잔치가 펼쳐졌다.

 

학술마당
각 도의 ‘여성농업인정책’ 시행계획 소개
둘째 날 학술마당에는 각도 여성농업인과 담당공무원이 함께하는 간담회가 있었다. 농림수산식품부 농촌사회여성팀 김일상 사무관은 ‘2009년 여성농업인정책 시행계획’을 소개했다. 그동안 여성농업인의 지위향상과 여성농업인의 전문인력화, 여성농업인의 복지증진, 그리고 정책추진 인프라 구축에 대한 사업 설명이었다. 김 사무관은 향후 과제로 복지 수요 다양화에 따른 정책지원 방법으로 연금가입 확대로 노후 보장책을 마련 하는 것, 여성역할 증대에 따른 여성친화적 농기계 보급 확대하는 것, 농어촌 복지서비스 기준을 확립하는 것 등을 들었다.
또한 체계적인 이주여성농업인에 대한 영농교육 실시와 중장기적인 농어촌 후계세대 육성방안을 마련하여 농어촌 다문화 가족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하며 농촌여성과 다문화가정을 담당하는 전담인력의 필요성을  얘기했다.
각 지차체의 여성농업인 육성 및 지원책도 학술대회에서 제시 되었는데 경기도 농정국의 안창식 계장은 “경기도는 제2차 여성발전 기본 계획(2006~2010)중 여성농업인 경영능력 제고 및 전문 인력 육성기반조성과 여성 농업인의 안정적 농촌 정주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지난 8월에 경기도 여성농업인 육성 및 지원 조례가 제정되었는데 주요내용은 여성농업인 육성 및 지원 사업 추진, 여성농업인의 복지향상, 여성농업인 정책 인프라 구축강화, 여성농업인 단체에 대한 지원, 여성농업인 관련시설 설치와 운영, 귀농여성농업인 및 이주여성농업인이 정착지원 등으로 이로써 여성농어업인의 권익보호 및 지위 향상을 위한 기초 토대가 마련되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여성농업인들은 여성농업인의 건강관리 및 의료지원 확대와 여성농업인의 창업활동 지원, 여성농업인의 농업경영 능력 및 리더십 향상을 위한 교육 등을 여성농업인 육성을 위해 꼭 해결 되어아 할 추진 내용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영순 경기도 연합회 회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여성 농업인들이 농업에 더 앞장설 수 있는 역할 정립과 더불어 더욱 용기를 얻어 한국농업의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는 용기와 꿈이 생겼다”며 행사의 의의를 말했다.

 

◀ 행사 이모저모 ▶

<한 마음 한 뜻으로 즐거운 물풍선 터트리기 >

<이주여성과 한여농 회원이 짝지은 떡빚기 대회>

 

<100명이 참가한 도전 골든벨 >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강기갑 의원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환영리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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