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장관, 공주 ‘풀꽃이랑마을’ 방문…현장목소리 경청

<공주지역 이주여성과 함께 밥줍기 체험을 하고 있는 변도윤 장관.>


이주여성들과 함께 알밤 줍기·인절미 썰기 체험활동 가져

 

변도윤 여성부장관은 지난 3일 충남 공주시 장안면 풀꽃이랑 마을을 찾아 농촌사랑 일손돕기 행사와 공주시 생활개선회 조인행 회장을 비롯한 지역 여성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 날 농촌사랑 일손 돕기 행사에는  결혼 이주여성을 비롯하여 공주지역 여성단체장, 여성부, 충남도, 공주시 등 관계공무원들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알밤 줍기, 인절미 만들기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변 장관은  베트남에서 온 결혼이주여성 누엔티 김노안과 레티빛화 등과 함께 인절미를 썰며 베트남에도 우리나라 떡과 비슷한 것이 있는지 묻고, 가장 큰 애로점이 무엇인지 물었다. 또한 공주시에서 펼치는 ‘5도 2촌’사업 취지에 협조해 ‘공주 사이버시민’으로 등록하기도 했다.
공주시의 ‘5도 2촌’사업은  5일은 도시에서 일하고 2일은 고향 농촌마을에서 휴식을 취하자는 운동으로 지역 주민에게는 소득증대를, 도시인에게는 생활의 활력소와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자는 취지의 사업이다. 

이어 공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된 간담회에서는 공주지역 여성단체장, 여성결혼이민자, 농촌여성 30여명이 참여했다.
변도윤 여성부장관은 간담회에서 정부 주요 여성정책을 설명하고 자율적인 대화의 자리를 마련, 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후 이들의 고충을 관계부처와 협의, 국무회의 전달 등으로 고충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발표자로 나선 공주 생활개선회 조인행 회장은 “농촌에는 80~90세 노인을 모시고 사는 50~60대 노인들이 많은데 정작 그들은 가사도우미 제도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며 가사도우미 제도의 불합리성을 지적했고 농촌여성에게 적합한 농기계가 보급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얘기했다.
변장관은 “우리나라 미래의 희망은 여성에게 있고, 본인 스스로가 주체자라는 생각으로 생활해야 발전한다”며 여성들에게 당부했다.
도 관계자는 “변도윤 여성부장관의 우리지역 농촌 현장 방문으로 농촌여성들과 여성결혼이민자들이 처한 어려움을 이해하고 이들에 대한 정부 지원이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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