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을 거느렸던 김우중은 열네살 어린나이에 가족의 생계를 위해 신문팔이를 했다. 6.25 전란으로 아버지가 북으로 납치되고 형님들의 군에 간 탓에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그가 신문을 받아서 팔던 곳은 대구 방천시장이였다. 가판(街販) 신문을 북에서 피난온 상인들이 고향에 돌아갈 전황(戰況)을 알기위해 기다렸다. 그는 신문을 받아들면 중간에서는 한 장도 팔지 않고 방천시장까지 한달음에 달려갔다. 방천시장을 향해 앞질러 나간 것은 다음 사람보다 많이 팔기위한 작전이었다.
1등으로 도착을 했다해도 거스름돈을 내주는 사이 다른 신문팔이가 도착했다. 이에 김우중은 거스름돈을 종이로 삼각형으로 접어서 던져주고 앞질러 나가 신문판매를 선점해 나갔다. 다음 그는 신문판매를 완전 석권하기 위해 신문을 먼저 던져주고 나중에 돌아오면서 느긋하게 신문값을 회수했다.김우중은 어린나이에 이같은 상재(商才)를 발휘한 경험을 가지고 글로벌 경영을 이끌어 재벌로 성장했다.이시대 농업인은 김우중이 신문을 팔던 솜씨를 되새겨야 한다.
요즈음 농사 종래 해오던 농산물생산에 머물러선 안되다.가공에 따르는 부가가치 창출을 적극 모색 해야한다. 제품 규격화 선별하고 포장을 잘해 잘 간추려 넣어야 한다.포장디자인 소비자눈에 잘 띠어야 한다. 상품명 소비자가 친근감을 가지고 쉽게 기억하는 이름으로 지어야 한다. 그리고 중간유통비용을 최대한 줄이는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電子商) 거래를 해야 한다. 한번 거래를 튼 고객을 다시 유인하는 아프터서비스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야 한다. 농산물판매에 면밀한 판매기법을 동원해야 한다. 농사기술 못지않은 뛰어난 상재(商才)를 발휘해야 알뜰 소득 거둔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