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최고가격 농산물인가 … (18) 시금치

■  우리농가 잘살기 프로젝트-‘나도 부자가 될 수 있다’
왜 최고가격 농산물인가 …  (18) 시금치

 

뽀빠이도 탐낼 만한 초록색 ‘영양 시금치’로 억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윤덕용 씨. 경기도 포천에서 14년간 시금치를 재배해 온 윤씨는 연 6기작 재배와 합리적 경영기법으로 연매출 2억원이란 고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정확하고 깔끔한 생산기법에 정성이 10% 더해져 고정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그의 경영철학에서 성공노하우를 찾아본다.

경영-연 6기작 재배로 노동력 배분
윤덕용 씨는 합리적인 생산을 위해 시금치 연 6기작 재배로 노동력을 배분하고, 토지이용을 제고했다. 특히, 수도권 노동력과 외국인 노동자를 활용해 인력난을 해소하고, 경영주가 직접 생산물을 운반하면서 시장정보를 분석해 적정출하물량을 결정했다.
한편, 계절적 요인을 고려한 품종을 선택하며, 연중 생산체계를 갖추고 특정 도매시장법인에 일정량을 지속적으로 출하해 고정구매고객을 확보했다.
더불어 엄격한 기준적용을 실천해 선별에 각별히 신경을 써 포천지역에서 시금치선별작업 기준을 처음으로 도입하기도 하였다.

생산-세심한 선별로 품질 균일하게
윤씨가 생각하는 시금치 재배의 핵심기술은 물 관리>토양관리>온도관리 순이다.
물 관리는 종자파종 후 골고루 수분이 토양 속에 침투될 수 있도록 스프링클러를 이용해 1.5시간 정도 충분한 양을 관수하며, 발아될 때까지는 토양 내에 충분한 습기가 남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다.
특히, 발아 후 뿌리가 수분을 찾아 골고루 퍼져 나갈 수 있도록 1주일간은 단수한다. 수확 1주일 전에는 수분공급을 차단해 시금치의 섬유질을 강화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또한 시금치 생육의 빠른 특징을 고려해 2차례의 심경 로터리 작업 후 기존 시비량보다 많은 계분과 토양 살충제를 함께 투여하고, 가을 작기에 똑같은 양으로 한 번 더 시비한다.
시장에서 원하는 품질 기준을 맞춰주기 위해 농약살포기를 통해 칼슘제를 엽면시비 하여 잎이 노랗게 변색되는 것을 방지한다. 병해충방제는 잔류농약이 남아있지 않도록 하기 위해 수확하기 1주일 전에 친환경약제를 이용해 방제 작업한다.
수확 시에는 시금치 크기를 기준으로 3개 등급으로 구분 선별해 품질의 균일성을 확보하는데 노력하고, 수확 이후 묶음작업과 선별을 병행 마지막으로 시금치의 뿌리가 일정하도록 손질하는 작업을 실시한다.

마케팅-정식계획 수립해 고정 고객층 확보
윤덕용 농가는 총 재배면적을 15개 구획으로 구분해 노동력 분산과 일정 물량을 지속적으로 생산·출하하는 정식계획을 수립하여 고정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윤씨가 직접 소비시장까지 운송해 매일 시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타 산지와의 품질 비교를 통해 얻어진 정보를 생산기술에 반영한다.
특히, 시장으로부터의 클레임에 대한 대처가 적극적이며, 불량제품에 대해서는 100% 리콜제를 실시하고 있다.
품질이 좋지 않을 때는 경매사에게 사전에 구매자에게 고지하도록 요청해 농가의 이미지 관리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자료제공: 농촌진흥청 기술경영과>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