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쌀가공 심포지엄·기능성 농식품 전시회 개최

<농촌진흥청은 지난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쌀 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 및 전시회와
아이디어 기능성 농식품 공모전 출품작을 일반인들에게 선보였다. 사진은 전시장을 둘러보는 내빈들.>

 

쌀가공산업 활성화 정책·사례 발표
다양한 기능성 농식품 소비자에 눈길

 

우리나라 쌀 가공산업 현황과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심포지엄과 전시행사가 농촌진흥청 주최로 지난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지난달 농림수산식품부가 발표한 ‘쌀 가공산업 활성화 방안’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고 쌀 가공기술의 발전방안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된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농식품부 임정빈 식량정책과장의 ‘쌀 가공산업 육성 및 활성화 정책방향’ ▲농진청 김연규 답작과장의 ‘맞춤형 쌀 개발 및 쌀 가공제품 국내외 연구동향’ ▲전남대 식품영양학과 신말식 교수의 ‘쌀가루의 활용·산업화 전망 및 전략방안’ 등의 주제발표와 (주)국순당 김계원 연구소장과 (주)현농 조현벽 회장의 쌀가공 상품화 사례가 발표됐다.
주제발표에서 농진청 김연규 과장은 최근까지 개발된 양조·발아현미·떡 등 쌀가공식품에 적합한 맞춤형 가공용 벼와 식이섬유, 필수아미노산 등 기능성 성분을 함유한 벼를 소개하며 쌀을 소재로 한 다양한 상품의 가능성을 피력했다.
국순당 김계원 소장은 국내 최초 양조 맞춤형 쌀 품종인 ‘설갱’을 이용한 국순당의 상품화 성공과 국내 계약재배 사례를 소개했으며, 현농 조현벽 회장은 쌀국수, 쌀라면 등 쌀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과 판매에 관한 산업계의 현황과 희망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외 쌀 가공제품인 주류·음료, 한과, 쌀빵, 쌀피자, 쌀프리믹스, 쌀국수 등 쌀로 만들어진 다양한 가공식품류와 쌀 유전자원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같은 전시공간에서는 우리 농특산물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해 개발한 농산가공상품 공모전 출품된 작품을 전시하는 ‘기능성 농식품 Best-10’ 행사가 3일간 열렸다.
출품작 중 ▲대상(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에는 ‘한방어육장’(간장, 된장)이 ▲최우수상(농촌진흥청장상)에는 ‘웰빙 홍국마을’(홍국 누룽지, 스낵) ▲우수상에는 ‘솔잎(식)초. 설매약(식)초’ 등 8점 ▲아이디어상에는 ‘양파약과, 양파정과’ 등 10점이 선정돼 이날 수상식을 가졌다.
대상을 차지한 한방 어육장(박한재·경기 의왕)은 설탕이나 인공감미료를 배제하고 곶감과 대추를 첨가해 단맛을 내 건강에 좋고, 기존 조선간장의 거친 맛을 제거해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도록 개발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수상식에 이어 농산물이용연구회, 경기도농업기술원 공동으로 우리나라 농식품의 세계화를 위한 ‘웰빙 한국 농식품, 세계시장 공략’ 학술포럼과 ‘토종 농산물 이용 산업화 방안’ 워크숍 등 학술행사도 병행됐다.
이날 두 행사에는 정해걸, 조배숙, 김학용 의원 등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의원들과,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 이상무 위원장, 한식세계화추진단 양일선 공동단장, 김재수 농진청장, 농민단체를 대표해 이미화 생활개선중앙회장, (주)농심 이종미 음식문화원장, 한국잡곡협회 윤성탁 회장, 박건영 한국식품영양과학회장 등이 참석해 우리 가공 농식품의 무한변신에 격려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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