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산물의 재발견 - (25) 피망

 

피망에는 비타민A와 C가 풍부해 세포의 작용을 활성화하고 신진대사를 높여주는 작용을 한다. 그래서 여름을 타는 증세를 막아주어 더위에 쉽게 지치고 몸이 약한 아이들에게  특히 좋은 과채류다. 알록달록한 색깔의 피망 요리로 더운 여름을 잘 마무리해 보자.

피망은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의 열대지방이 원산지로 가지과에 속하며 생육기간이 긴 채소 작물 중 하나이다. 고추가 유럽에 퍼지면서 생긴 변종이라는 설도 있다. 나라에 따라 파프리카, 스위트 페퍼, 벨 페퍼, 피망 등으로 다양하게 불린다. 일본에서는 피망과 파프리카를 다른 품목으로 구분하지만 식물분류학상 종이 다른 것은 아니며 굳이 피망과 파프리카를 구분하자면, 피망은 녹색과 빨간색 두 종류고 파프리카는 녹색과 빨간색 외에 노란색, 주황색도 있다.
비타민A와 C, B1 ,B2, D등이 풍부한 피망은 비타민의 보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는 야채다. 주요성분은 100g당 녹색 피망은 칼륨 210mg, 칼슘 10mg, 비타민C 53mg을 함유하고 있으며 대체로 붉은 색 피망이 녹색보다 영양소의 함유량이 조금 높은 편이다. 피망에는 또한 비타민P가 들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비타민P는 우리 몸의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는 물질이며, 몸속으로 들어간 비타민 C가 산화되는 것을 막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피망은 매운 맛은 거의 나지 않고 단맛이 강하다. 비타민이 풍부하고 식물성 섬유, 철분, 칼슘도 많다. 샐러드로 먹을 때 영양소를 가장 많이 섭취할 수 있다.  고추와 달리 피망은 덜 매운 게 오히려 식욕을 돋워 소화증진을 시켜준다.


좋은 피망 고르기
색깔, 크기, 품질의 세 가지 요인을 고려해서 고른다. 흠이나 상처가 없고 껍질이 두껍고 탄력이 있는 것일수록 신선한 것이다. 또 너무 익은 것은 껍질이 연해지고 맛과  영양가가 떨어진다. 부분적으로 붉은 색을 띄는 얼룩덜룩한 것은 너무 익은 것이므로 피한다.
피망을 센 불에 살짝 볶아내면 단 맛이 있는데 피망에는 단백질과 함께 당질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피망은 삶거나 데치면 비타민 성분이 파괴되므로 샐러드로 먹는 게 영양소 섭취에는 가장 좋으며, 튀김이나 볶음으로 먹는 것도 좋다. 기름을 두룬 센 불에 볶아주면 카로틴의 흡수율이 높아지지만 약한 불에 볶으면 피망의 영양가가 그대로 날아가 버리니 조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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