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아줌마 경제 배우기-65

잘못된 소비 습관이 지구를 망치는 주범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대부분의 소비자는 알지 못한다. 위험한 지구를 살리는 환경 대안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요즘, 지금 당장 고쳐야 할 소비 습관을 점검해본다.

쇼핑하기 전 5분 더 생각
실속구매와 충동구매는 반드시 구별하자. 무조건 싼값에 현혹되기보다 구입 전 불필요한 충동구매가 아닌지 꼭 따져 보자. 버리기 전 한 번 더 생각하자. 마음에 안 든다고 무조건 바꾸기 전에 보듬고 고쳐 쓰는 미덕이 필요하다. 재활용 제품에 관심을 가져 보자.

무분별한 일회용품 사용 금지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싸 주는 비닐봉지, 캔, 컵라면 용기, 종이컵, 나무젓가락, 플라스틱 용품, 일회용 기저귀, 스티로폼 등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일회용품은 넘쳐난다. 국내 일회용품의 쓰레기 발생량은 연간 40만 톤이다. 또 땅에 묻힌 일회용품의 분해에 소요되는 시간은 우유팩이 5년, 종이컵과 나무젓가락이 20년, 플라스틱 제품이 50~80년, 일회용 기저귀가 100년, 비닐과 스티로폼이 500년 이상. 한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 문화는 쓸 때의 편리함만 있고 그 물건이 생산되고 폐기되는 과정은 전혀 고려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분 좋은 불편 감수해야
일회용이 아닌 나만의 컵을 들고 다니자. 시장이나 마트, 슈퍼마켓에 갈 때 장바구니를 꼭 챙기자. 샴푸, 세제 등은 리필 용품을 사용하자.

지구를 먼저 생각하자
물건을 구입하기 전 체크할 것. 어디에서 왔으며, 누가 만들었으며, 만들 때 어떤 자원을 사용하는지,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인지, 쓰고 버리면 나중에 어떻게 처리되는지 등을 생각하자.
제대로 된 친환경 상품을 구입하자. 친환경 인증과 생산지, 생산 방식을 확인하고 제품의 이름과 생산자 이름을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족 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친환경 농가에 대한 신뢰를 높이면서 지구를 지키는 일이다.
제철 국산 농산물을 구매하자. 그러면 우리 농민을 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입산 과일을 운송하는 데 소비되는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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