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포커스 - 여성농업CEO연합회 출범

전국 145명 여성농업CEO, 연합회 창립
네트워크 구축, 농식품 부가가치 증진 앞장

 

전국에서 다양한 품목으로 농외소득을 올리고 있는 여성농업CEO 145명이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농업·농촌의 부가가치를 향상시키고, 후배여성CEO를 육성하기 위해 ‘여성농업CEO연합회’를 출범했다. 
지난 20일 농촌진흥청 농경회의실에서는 여성농업CEO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농업CEO연합회’ 출범식과 제2차 간담회가 개최됐다.
여성농업CEO연합회는 여성농업CEO들 간 네트워크 구축으로 농가의 부가가치를 향상시키고, 후배여성CEO의 창업의지를 고취시키고자 창단된 것.
이날 출범식에서는 여성농업CEO연합회장으로 박영숙 외가집 대표(충남 부여)가 선출됐으며(▶7면 기사 계속), 부회장으로는 정태란 별농장 대표(경북 포항), 이정희 신하늘목장 대표(경기 화성), 일괄농장 이갑조 대표(경북 포항) 등 3명이 각각 선출됐다. 감사에는 장학이 장익는마을 대표(충북 단양)와 김두희 현인농원 대표(경기 파주)가 선출됐다.
이밖에도 여성농업CEO연합회는 홍쌍리 청매실농원 대표, 서분례 서일농원 대표 등 지역 리더 145명이 회원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 앞서 김재수 농촌진흥청장과 여성농업CEO간 간담회도 진행됐다.

지난 4월 3일 경기도 안성시 소재 서일농원에서 개최된 1차 간담회에 이어 이번 2차 간담회에서는 여성농업CEO들이 사업추진 중 겪는 애로와 고충, 그에 따른 건의들이 제기됐는데 특히, 연구개발 측면과 안전성 검사에 대한 제도개선 등이 강하게 논의됐다.
장학이 장익는마을 대표는 “현재 사업장의 위치가 농업보존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제조업이 불가능해 기존 농업인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며 식품위생법 등 각 부처별로 실시하는 검사도 많아 비용 면에서 부담이 커 환경관리규제, 법령제고 등 법률안이 검토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최미옥 둔송구기주 대표는 누룩 자가생산으로 실패율이 높아 농촌진흥청과의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지원을 요청했다. 임봉이 두레배농원 대표 역시 “한농대를 졸업한 아들이 신품종 개발로 고소득을 올리려 하는데 종자공급뿐만 아니라 값도 고가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은아목장 조옥향 대표는 “농가에서 상품개발 및 특허 출현에 애를 먹고 있다.”며 기술지원을 요청 이에 김재수 농촌진흥청장은 “9월에 발족하는 실용화연구재단에서 디자인, 특허, 상표등록까지 종합적인 관리를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한식세계화 등 농업녹색기술 현장실용화를 통한 지역농업 활성화를 위해 여성농업CEO와의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기술·경영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연구개발 및 현장지원사업과 연계해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여성농업CEO들의 경영마인드 향상과 성공확산을 위해 월 1회 1인 성공사례를 발굴·홍보하고, 성공여성CEO와 여성경제인연합회 등과의 네트워크 강화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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