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아줌마 경제 배우기- 64

차내 온도 확인 후 아이 태워야
뜨거운 여름철 차에 탈 때는 반드시 실내 온도를 확인한 후 아이를 태워야 한다. 신진대사 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은 후텁지근한 차내 온도에 금세 기운을 잃는다. 전문가들은 기온이 26℃가 넘으면 자동차 안에서 열 때문에 발생하는 사고가 잦으므로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햇빛 들지 않는 방향에 아이 앉혀야
아이들은 체온 조절능력이 미숙해 장시간 햇볕을 쬐면 쉽게 체온이 올라간다. 따라서 아이를 차에 태울 때는 볕이 들지 않는 자리에 앉힌다. 에어컨으로 차내 온도를 낮춘다 해도 차창으로 들이치는 햇볕은 뜨거우므로 반드시 햇빛 가리개를 장착한다.

잠시라도 혼자 두지 말아야
미국 전국어린이안전캠페인에 따르면 1996~2000년 사이 자동차에 갇혀 일사병으로 사망한 어린이가 무려 12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부모가 잠깐 일을 보러 간 사이에 벌어진 사고였다.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닫아두면 차내의 온도는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빠르게 급상승한다. 이때 신진대사 기능이 미숙한 아이들은 순식간에 탈수 증상을 보이며 생명을 위협받는다.

에어컨 오래 켜지 말 것
차 내부의 적당한 온도는 햇빛 아래서 주행할 때는 18~20℃, 햇빛이 없을 때는 20~22℃. 단, 차량내부와 바깥의 온도차는 5℃ 정도가 바람직하므로 적정선에서 조절한다. 냉방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아이를 태우기 전 미리 에어컨을 틀어 실내온도를 적정 수준까지 낮춘 뒤 단계적으로 강도를 줄이는 것이 좋다.

빈 캔도 주의해야
다 마신 빈 캔을 차 안에 방치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또한 주의해야 할 습관. 음료수 캔 역시 열전도율이 높아 화상의 원인이 된다. 빈 캔을 뜨거운 햇볕 아래 세워둔 차 안에 30분만 두어도 캔의 온도가 60도까지 올라간다. 평소에 빈 캔은 아이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두는 것은 물론 바로바로 버린다.

차량 안전교육 필수
자동차 안의 구석구석과 트렁크는 아이에겐 재미있는 숨바꼭질 장소일 수 있다. 따라서 차 문과 트렁크를 항상 잠그고 안전장치를 걸어 만에 하나 생길 수 있는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자. 차문이 열려 있으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들어가게 마련. 일단 차 안에 들어가 문을 닫기는 쉽지만 닫힌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기는 어려우므로 항시 주의한다.   


TIP.차량 내 열기 빠르게 식히는 노하우
차 안의 모든 창문을 닫은 후 운전석의 창문만 내린다. 그리고 조수석의 문을 4~6회 정도 닫았다 열었다를 반복하면 차량 내 열기가 순식간에 빠져 나간다. 반대로 조수석의 창문을 내리고 운전석의 창문을 열었다 닫았다 해도 된다. 차내 온도를 20도 정도 떨어뜨릴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단, 자동차 문을 여러 차례 여닫거나 조수석과 뒷 자석의 창문까지 열어두는 것은 별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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