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 박순자 농가주부모임 서울시연합회장

<여성주간을 기념해 여성부가 주최한 ‘여성주간 기념식’에서 여성부장관상을 수상한 박순자 농가주부모임 서울시연합회장(사진 오른쪽)이
김귀숙 농가주부모임연합회장(사진 왼쪽)과 함께 수상의 기쁨을 함께 했다.>

 

농촌여성 권익 앞장서 ‘여성부장관상’ 수상
도농교류, 공동사업개발에 집중할 터

 

지난 2일 여성주간을 기념해 여성부가 주최한 ‘여성주간 기념식’에서 전국 농촌여성을 대표해 박순자 농가주부모임 서울시연합회장이 여성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박 회장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서 화훼농사를 지으며, 투철한 책임감과 리더십을 발휘 농촌여성 권익 찾기, 도농교류, 봉사활동 등을 통해 농촌여성 지위향상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상을 수상했다. 이날 박 회장은 다함께 노력한 결실을 자신이 대표해 수상한 것이라며, 수상의 영광을 회원들에게 돌렸다.

‘농촌여성’ 행복해지는 그날까지
1953년 강원도 춘천에서 출생해 결혼 후 서울 서초구 우면동으로 이주한 박순자 회장은 이후 여성농업인으로서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 1979년 설영농원이란 상호를 내걸고, 2천 5백여평의 농지에서 화훼를 생산하고 있는 박 회장은 그동안의 농업기술과 창의적인 농작물 재배의 공을 인정받아 2003년에는 ‘이달의 새농민’ 농협중앙회장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농사지으며 1993년 남서울 농가주부모임 회원으로 활동을 시작한 그녀는 2007년 농가주부모임 서울시연합회장으로 취임해 현재까지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농촌여성 권익신장에 기여, 그 공을 인정받아 여성부장관상을 수상했는데?
2006년 2월 ‘여성농업인 권리 찾기 원년의 해’ 선포식을 갖고, ‘여성농업인 명함 갖기 운동’과 ‘여성농업인 1회원 1출하대금 통장 갖기 운동’ 등을 전개해 여성농업인의 권리를 찾기 위한 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또한 여성농업인 전문교육과 사회교육에 적극 참여해, 여성농업인이 더 이상 남성농업인의 보조적 역할이 아닌 농업경영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안전한 먹을거리로 도농교류
농촌여성의 권익신장뿐만 아니라 도농교류에도 앞장서고 있는데, 주로 어떤 활동을 펼치고 있는가?
도시소비권인 서울의 이점을 살려 도농교류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우수 농산물 생산과 농촌문화 보전 및 도농교류를 통한 도시민의 고향찾기운동 등을 통해 도시민과 농업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돕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1사 1촌 자매결연’을 통해 도농간 교류사업을 확대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도시민들에게는 농촌에 대한 향수 및 우리 농산물 애용의 계기를, 농업인들에게는 실질적인 소득증대의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 또한 전통음식 만들기, 천연 염색체험 등 도시민들이 농촌문화를 직접 체험해 보는 ‘농촌체험 행사’를 통해 농촌생활에 대한 애정을 고취시켜 도시와 농촌간의 문화 교류와 상호 이해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더불어 살면 기쁨이 두 배
농사 외에 지역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는데?
농사짓느라 바쁜 회원들이지만 시간을 쪼개어 지역사회에 사랑을 적극 실천하려고 한다.
매년 뜻하지 않은 자연재해 등의 피해로 인해 고통을 당한 지역민들을 돕기 위해 피해지역을 방문, 생필품과 구호품을 전달, 가재도구 정리, 시설 하우스 복구 작업 등에 적극 참여하였다. 또한 취약농가 인력지원사업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2003년부터 매년 겨울철에 사랑의 김장김치를 담가 홀몸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였다.
“올 상반기 다방면으로 활동을 펼친 서울시연합회는 공동소득사업, 취미활동, 봉사활동 등 협동체 운동을 확산해 조직의 기반을 견고히 하고, 협력을 통한 보람 있는 삶을 실현하고자 한다. ‘내 된장독 갖기’ 운동 등 창의적인 공동소득사업 개발과 활성화로 농가소득 증대를 꾀하고, 각 지역에 우수사례를 전파해 사업의 필요성을 인식시켜 전국의 농가주부모임회원이 다함께 행복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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