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性을 생각한다 ③

 적당하고 즐거운 섹스는 여러 가지 부수적인 효과를 가져다주는데 그중의 하나가 생리활성도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호르몬의 작용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섹스를 중단한 독신 여성들은 부부생활이 활발한 주부들에 비해 폐경이 일찍 찾아오는 경향이 있다. 배우자가 있는 여성이라도 성생활이 얼마나 활발하느냐에 따라 내분비의 활성도에 차이가 있다.
성생활이 활발한 여성은 50세가 넘어서도 경도가 끊어지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고, 뒤늦게 성생활을 시작하여 끊어졌던 생리가 되살아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몇 년 전 이미 폐경이 된 60세의 독신 할머니가 뒤늦게 만난 연하의 남자친구와 교제를 나누던 끝에 어느 날 덜컥 임신을 했다는 기사가 나온 적이 있다. 그 나이로서는 아주 당연하게도 생리가 끝난 지 오래였으므로 아무런 걱정 없이 성생활을 즐기던 차에 그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생리기능이 회복되었던 것이다.
신체 내부에서 일어나는 생리기능이란 호르몬의 작용에 의해 일어나고 조절된다. 호르몬은 성장과 노화, 소화작용과 신진대사, 성과 생식활동 등 인체에서 일어나는 모든 작용과 변화를 이끄는 신비의 물질이다. 요즘들어 특정 호르몬을 활성화시키는 건강보조식품이나 직접 호르몬 물질을 투여하는 등 ‘호르몬 요법’이 등장하여 노인병 예방은 물론 젊음을 되살리는 ‘안티 에이징’의 목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하지만 인위적으로 투여하는 호르몬제제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아직 충분한 검증이 되어있지 않다. 호르몬 제제를 한 번 섭취하는 것보다 건강한 섹스 한번을 즐기는 것이 젊음을 유지하는데 더 좋고, 여성호르몬제를 바르는 것보다 즐거운 사랑을 한번 나누는 것이 아름다운 피부를 유지하는데 더 도움이 된다. 

대화당 한의원 원장 (02-557-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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