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성주간 행사…김혜정 씨 등 경기도여성상 수상

<‘리폼패션쇼’ 모델(?)들과 함께 한 김문수 경기지사(사진 맨 오른쪽 뒤)가 하트 모양의 팔 동작으로 관객들의 성원에 답하고 있다.>

 

김문수 지사 ‘리폼패션쇼’ 무대에 올라
다문화여성들 ‘아름다운 합창’으로 감동

 

창조하는 여성,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경기도’라는 주제의 제14회 여성주간 기념식이 지난 8일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기념식에선 ▲고지도 및 문헌사료를 사회에 환원한 경희대 혜정박물관 김혜정 관장(문화예술 부문) ▲소외계층과 해외 빈민층을 위해 무료 의료봉사 활동을 펼친 샘안양병원 황영희 원장(봉사 부문) ▲젖소개량 및 산유능력 향상에 힘쓴 은아목장 조옥향 대표(기업경영 부문) ▲김연아 선수 어머니 박미희(장한 어머니 부문)등이 ‘경기도여성상’을 수상했다. 이옥화 가평군생활개선회장 등 12명은 여성주간 유공자로 수상했다.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 어머니 대신 상을 수상한 김 선수의 부친 김현석 씨는 “여느 부모와 똑같이 했을 뿐이며 뭘 잘 했다기보다 연아의 부모이기 때문에 수상했다고 생각한다. 감사드린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제14회 여성주간 기념식에서 경희대 혜정박물관 김혜정 관장 등 4명이 ‘경기도여성상’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기도민이자 2006년 ‘미래의 여성상’ 수상자인 가수 인순이씨의 축하공연과 사회로 기념식이 무르익은 가운데 ‘세상을 리폼하는 미니 패션쇼’가 열렸다. 패션쇼에선 도의 여성취업, 창업교육 등을 통해 주부에서 디자이너로 변신한 여성들의 작품이 선보여졌다.
특히 이금자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장, 장순화 경기여성연대 대표, 허영미 경기여성단체연합 대표 등 여성단체장들과 함께 김문수 지사, 진종설 경기도의회 의장이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리폼’한 옷을 입고 모델로 나서 박수를 받았다.
차이나 옷깃의 상의와 칠부 바지 차림으로 무대에 등장한 김 지사는 “ 대를 이렇게 활보한 것도 처음”이라며 “옷감 공장에서 선물로 받은 천을 간직하고만 있었는데 훌륭한 의상으로 ‘리폼’돼서 놀랐다”고 모델 데뷔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여성 결혼이민자 등 다문화 가정도 여성주간을 함께 축하해 의미를 더했다. 다문화가족 20여명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합창’ 공연으로 인종과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은 한마당을 선사했다. 
한편 경기도는 다음달 7일 청소년여성영화페스티벌에 이어 9월 여성영화상영 및 토론회 ‘여성행복의 조건·일’을 개최하는 등 여성주간 관련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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