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性을 생각한다 ②

섹스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지난 호에서도 살펴봤지만 인간이 성욕을 충족시키면 과다한 식욕까지 잠재울 수 있다는 것은 눈여겨볼 부분이다. 가장 직접적인 설명은, 성욕과 식욕 같은 원초적 생리욕구는 근본적으로 동일한 뿌리를 갖고 있는 것이므로 성욕의 충족을 통해 만족감을 느낀 인체는 더 이상 많은 것을 먹기를 요구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비만이 되도록 과식을 하는 사람들이 꼽는 과식의 동기 가운데 ‘욕구불만’이 빠지지 않는다. 본래 이 욕구란 성적 욕구였는데, 이것이 충족되지 않아 생기는 욕구불만을 먹는 것으로 대신 해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섹스를 즐기는 여성 가운데 비만인 여성이 드문 것도 비슷한 이유 때문일 것이다. 
꼭 이러한 욕구의 전이현상이 아니더라도 사랑을 받고 스스로 사랑의 감정이 생기기 시작하면 누구나 상대에게 좀더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은 욕구가 생기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스스로 식욕에 대한 자제력이 생기고, 또 식욕의 자제나 몸매 관리 등을 실천할 동기와 결단력을 갖게 된다. 본래 비만했던 사람이 섹스파트너를 갖게 되면서 과식을 중단하고 점점 보기 좋게 변해간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또한 적당한 섹스는 근육운동의 효과로서 허리나 아랫배 군살을 빼주고,  생리활성효과로서 몸에 젊음과 활력을 더해준다. 또한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고 오장육부를 튼튼하게 해주는 직접적인 건강 효과도 있다.
요즘은 남성들도 상대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조깅과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드는 일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 심지어 배에 ‘王’모양을 새겨넣기 위해 수술도 마다하지 않는다. 역시 ‘사랑’의 힘은 위대하다. 

대화당 한의원 원장 (02-557-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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