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농업인-여성기업인 협력네트워크 구축

FOCUS - 여성농업인·여성기업인 협력

 

창업여성농업인과 여성기업인이 협력하는 네트워크를 형성, 정보교류와 협력강화를 통한 상생발전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농업계에서  ▲생활개선중앙회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농가주부모임 중앙연합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등 4개 단체가, 경제계에선 ▲ 여성경제인협회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한국여성발명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IT여성기업인협회 ▲21세기여성CEO연합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 내용과 의의를 살펴본다.

여성의 힘으로 경제위기 극복
이날 행사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역시 농촌의 여성과 도시의 여성기업인의 교류를 통한 시너지 창출이다. 여성농업인과 여성기업인이 정부의 농림수산식품부와 여성부에 의해 각각 31명씩 선정돼 상호 교류 협약서를 맺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진영곤 여성부 차관은 “경제가 어려운 이때 도시와 농촌의 교류는 여성의 사회적 발전을 이루며 양성평등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경제위기에 더 취약한 계층이 여성임을 감안할 때 농촌과 도시의 만남, 여성농업인과 여성기업인의 교류는 여성의 사회진출에 기여하고 나아가 경제위기 극복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선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늘어나면서 출산율도 함께 오른 북유럽의 사례를 예로 들면서 우리의 저출산 문제도 해결하는 방안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기도 한다.

도농상생 기대돼
행사를 주관한 박해상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 본부장은 “1사1촌을 통해 도농간 교류가 활발한 가운데 여성농업인과 여성기업인의 교류는 처음 시도되는 일로 다양한 성과가 예견되며, 앞으로 1교1촌 등 진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도농간 1사1촌 자매결연이 1,700건을 돌파한 가운데 도시와 농촌간의 새로운 교류 형식의 개발은 앞으로 도농상생의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9월경 성과포럼도 개최
이번 네트워크 협약에 참여한 여성기업인 31명은 창업여성농업인의 파트너로 경영기술, 세무 등 경영컨설팅 기법을 전수하고, 농업농촌 사업아이템 등 공동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들은 오는 9월쯤 우수사례를 발굴, 성과포럼도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상호간 현장방문과 생산품 전시회도 열 예정이라 한다.
그러나 지속적 교류로 성과를 내겠다는 의욕은 좋으나 2~3달 남짓한 기간에 성공사례를 내겠다는 성급함은 금물이라는 지적이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신중하고 꾸준한 교류협력으로 성과를 이루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더구나 여성기업인은 기업의 이미지 제고와 사회공헌 의지로 이 행사에 참여하는 만큼 업체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화 생활개선중앙회장은 “도중에 교류가 무산되거나 소소한 분쟁이 생기지 않도록 결연에 함께 참여한 부처와 각 단체가 함께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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