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한우’, 우량 송아지 5배 생산기대

<지난 3일 강원도 대관령에 위치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시험장에서 개최된 미스한우선발대회에서 선발된 ‘미스한우’ 챔피언.>

 

처녀소 한 마리가 1,20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팔렸다.
화제의 소는 지난 3일 강원도 대관령에 위치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시험장에서 개최된 미스한우선발대회에서 선발된 ‘미스한우’ 8마리 가운데 하나.
전국 한우농가 23명이 참가한 경매행사에서 전북 임실군 오수면 용두리에서 억대농장을 운영하는 이정일 씨가 1,200만원에 미스한우 한 마리를 낙찰 받았다.
미스한우선발대회를 개최한 한우시험장 임석기 장장은 1950년대 개량우를 가지고 지금까지 60여년 이상 계속 유전자 보전과 개량을 통해 우수혈통을 지켜온 것이 높은 몸값을 받게 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이번 미스한우를 고가에 매입한 억대농장의 이정일 씨는 이 소를 바탕으로 우량 송아지를 대량 생산, 수입을 확대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앞으로 이정일 씨는 농촌진흥청이 60여년 이상 지켜온 우수혈통을 지닌 이 어미소를 과배란(過排卵) 기법으로 수정란을 3개월당 1회식 회당 15개 채취할 생각이다. 그리고 이 수정란을 대리모에 이식, 관행적인 송아지 생산방법보다 송아지를 약 5배 증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정일 씨는 “이번 경매행사를 통해 낙찰 받은 한우암소가 주요 일간신문과 TV를 통해 농촌진흥청이 보장하는 우수혈통의 송아지 생산임이 입증돼 앞으로 송아지 판매 또한 순조로울 것”이라고 기대에 부풀었다.


수정란 채취 대리모이식 방법

① 우수 미스한우 첫 송아지는 인공수정으로 생산
② 2산(二産)부터 7산(七産)까지는 과배란(過排卵) 기법으로 수정란을 3개월 단위로 15개 정도 채취
③ 채취된 15개의 수정란 중 7개 정도만 생존율(50%) 확보
④ 7산(七産)까지 수정란을 채취하면 송아지 생산 시 50마리 생산가능(관행의 인공수정으로는 송아지 7마리만 생산)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