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 aT 윤 장 배 사장에게 듣는다

 

사이버거래소, 유통비용 절감효과 커
한식세계화 전략 추진 첨병역할 수행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농식품 수출목표를 53억불로 잡고 활발한 수출확대사업을 펼치고 있는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윤장배). 직거래 활성화와 사이버거래소 추진 등 농수산물 유통혁신에도 앞장서고 이는 aT는 특히 한식세계화 정책 실행기관으로서 한식세계화 전략 추진의 첨병역할을 수행하고 있기도 하다. 윤장배 사장으로부터 aT 주요 추진사업과 미래 경영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세계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농식품 수출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수출 실적과 동향은?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선진국 경기침체와 개도국 성장둔화로 수출여건이 악화되고 있다. 지난 4월까지 농식품 수출은 13억7천800만불로 전년대비 0.1% 감소했지만 식품안전성(멜라민 파동), 한류, 고환율 등을 수출확대 기회로 최대한 활용하고 기존의 수출패러다임을 혁신해 올해 수출목표 53억불을 달성할 계획이다.

앞으로 식품산업육성을 위해서는 aT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 같은데….
-정부의 식품산업육성 정책에 따라 사업과제 발굴과 사업추진 근거를 마련했으며, 올해 식품산업 예산 1천여억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코리아 푸드엑스포 2008’도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올해는 식품산업 인프라 구축을 통한 식품산업육성 을 지원하고, 식품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해 식품시장 글로벌화에 대응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한식의 ‘세계 5대 음식화’를 위한 토대를 구축하고, 농식품의 국내·외 수요 창출을 위한 마케팅도 강화할 예정이다.
향후 aT는 명칭변경을 통해 식품산업육성 전담기관으로 위상을 확립할 계획이다.

한식을 ‘세계 5대 음식화’한다는 계획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한식의 명품화과정 등 추진계획은?
-지난해 10월 2017년까지 한식을 ‘세계 5대 음식화’하기 위한 한식세계화를 선포했다. 이를 통해 2017년까지 해외 한식당 수를 40,000개로 확대하고 세계 일류 한식당을 2017년까지 10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aT는 한식세계화 정책 실행기관으로서 한식세계화 전략 추진의 첨병역할을 착실히 수행할 계획이다.

내년 본격 시행운영을 앞두고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에 국민의 관심이 높은데….
-그간 복잡한 농산물유통경로로 인한 과다한 유통비용 발생과 급증하는 타 분야 전자상거래에 비해 활성화되지 않는 농산물분야 전자상거래가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 설치, 전자직거래 활성화 및 유통단계 단축으로 유통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월에 유통전문 경영인을 사이버거래소 소장으로 선발해 출범, 2월에는 거래소 운영 및 마케팅 전문가를 직원으로 채용해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B2C사업의 경우 최근 친환경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전국 순회 사업설명회를 실시했고, 참여 신청농가를 대상으로 현장실사를 한 후 200여 농가를 선정해 7월부터 시범거래를 시작할 계획이다.
B2B사업은 사업설명회와 개별 상담, 전산실무교육을 거쳐 10월에 시범거래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농식품의 소비지와 산지간 직거래 확대를 위한 상생협력사업을 시작했는데, 사업내용과 앞으로의 계획은?
-이 사업은 생산자와 소비자(업체)간에 협력을 통해 이들을 직접 연결함으로써 복잡한 유통구조, 과도한 유통비용을 줄여 모두가 ‘윈-윈’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지난해 3월 농식품 소비지·산지 상생협력 선포식을 개최하고, 4월에는 본사 및 지사에 ‘농식품 직거래 및 공정거래 지원센터’를 설치했다.
그 동안 대형 유통업체의 저가 납품 압력과 판매촉진 비용을 과중하게 부담시키는 등의 불공정 사례 49건을 발굴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시정을 요청했다. 또한 농업인, 농업인단체(생산자단체)와 대형유통업체가 직거래를 할 경우 자금을 지원했으며, 결제기간도 종전 30일에서 20일로 개선하는 등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직거래를 활성화하고 있다.

미래 경영 계획에 대해 한 말씀.
-수출과 유통을 통해 미래의 농식품산업 주도하는 일류 공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농식품 100억불 수출을 실현하는 수출전문기관으로서 해외 대형유통업체와 직수출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수출협의회도 구성하겠다.
아울러 생산자와 소비자의 이익을 높이는 새로운 직거래유통시스템 도입·운영하고, 식품산업 육성을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에도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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