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보다 물 부족이 더욱 심각해 질 것이라는 불길한 전망이 부각되고 있다. 기름이 적으면 자동차를 덜 타거나 전기를 절약하고, 나아가 태양력, 조력(潮力), 풍력 등을 대체에너지로 조달하는 방책이 있다. 그러나 물이 부족하면 인류생존을 크게 위협할 뿐만이 아니라 그 조달방안도 제한적이라 걱정 앞선다.
최근 물 절약 교육전문가는 물의 부족 사태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1ℓ, 즉 1000㎖의 물이 지구에 있다고 가정합시다. 그 중 970㎖는 소금물(바닷물)입니다. 24㎖은 극지방의 얼음이고, 5.9㎖는 오염된 물입니다. 결국, 우리가 나눠 먹을 수 있는 물의 양은 0.03㎖, 즉 물 한 방울뿐입니다.”
이는 물관리 교육 베테랑 교사이자 세계적인 비영리 물 교육재단 ‘프로젝트 WET(Water Education for Teachers)’의 존 엣겐(John Etgen) 수석 부사장이 물부족 사태를 설명하는 교육내용이다.

물 관련 TV다큐를 보면 아프리카의 어린아이들이 학교를 제대로 못가고 4㎞내지 더 먼 산길을 돌아 흙탕물 한 동이를 간신히 길어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된다.
물은 사람이 먹지 못하면 생명에 위협을 받게되는 귀중한 자원이다.

이명박 정부는 대운하 개발로 물 확보와 관광인프라 구성을 국정공약으로 내세웠으나, 환경론자의 항의와 반발로 포기했다. 이 대통령은 그 대안으로 4대강 살리기를 내세우고 있다.
4대강 살리기는 국민식수 마련과 산업용수 확보를 위한 긍정적인 사업으로 추진되길 기대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임시 빠른 시간 내에 청계천을 정화·복구해 관광명소로 가꾸어 세계인으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이 대통령의 치수(治水)능력이 더욱 크게 발휘돼 물 부족 사태가 근원적으로 해결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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