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 ‘사슴나라’ 홍찬기·백영자씨 부부

■  우리부부는요…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 천마산 기슭에서 사슴 100여 마리를 키우며 한편으론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홍찬기(47)씨와 백영자(47, 남양주시생활개선회장)씨. 이 부부는 올해로 결혼 21주년을 맞는 동갑내기. 그 정도 살았으면 서로 덤덤할 때도 됐건만 이 부부는 아직도 신혼 때처럼 새록새록 넘쳐나는 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다.

백영자 씨는 준수한 외모만큼이나 사업과 마을일에 책임감을 갖고 일하는 남편이 언제나 자랑스럽다고…. 홍씨는 사슴 녹용을 생산·판매하면서 단골 고객을 수백명 둘 정도로 신뢰와 성실성을 인정받는 인물. 지난 20년간 ‘남양주시 오남읍 방범기동순찰대’의 대장으로 거의 매일 야간 자율 방범활동에 나서며 치안봉사와 청소년 선도에 봉사해 왔다. 
남편 홍찬기 씨는 부인 백영자 씨에게 늘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한다. “6남매 맏아들에게 시집와서 부모님 봉양에 시누이 시동생 모두 결혼시키고 이젠 돌아가신 어머님 대신 시어머니 노릇까지 도맡아 하는 아내가 항상 고맙고 사랑스럽다.”고 말한다. 또한 남편 홍 씨는 “몇 해 전 직장암 수술을 하시고 쾌유중인 아버님을 봉양하면서도 생활개선회 활동과 집안 살림을 모두 잘 해내는 집사람이 참으로 대단한 사람”이라며 아내를 높이 칭찬한다.  

백영자 씨 가족은 사회봉사활동에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봉사정신이 투철한 것이 특징. “딸들까지 포함해 가족 모두의 사회봉사 마일리지를 따진다면 1만 시간은 거뜬히 넘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늘 남을 배려하고 도움을 주는 일에 앞장서길 좋아하는 두 사람은 지역사회에서 화목하고 모범적인 가정으로 칭송이 자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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