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산물의 재발견 - ⑮ 일품 맛내는 고구마

■  우리 농산물의 재발견 - ⑮ 일품 맛내는 고구마

울퉁불퉁 못생긴 고구마는 예로부터 굶주린 배를 채워주는 중요한 식량 중 하나였다. 수분과 당질은 물론 단백질과 녹말함량이 많아 주식으로 사용되었다. 최근에는 식용이 40%에 그쳐 부식 또는 간식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항암효과, 피로회복 탁월해
고구마에는 항암, 항산화 인자로 잘 알려진 베타카로틴과 글루타치온이 풍부하다. 항암효과 이외에도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B2, C 가 많은 양 들어있다. 특히 항산화 물질인 베타카로틴은 껍질 색깔이 진하고 속살이 누럴수록 많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으로 고구마에 함유된 카로틴은 눈에 좋아 꾸준히 먹을 경우 야맹증치료에 효과적이다. 껍질 채 고구마를 찌거나 삶아서 먹으면 탈도 나지 않는다. 고구마를 먹을 때 김치와 함께 먹으면 체하는 것을 막아주고 나트륨의 흡수를 낮추고 배출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해 김치와 궁합이 잘 맞는다.

변비·비만해소에 좋아
고구마는 섬유소의 대명사로 변비, 비만, 지방간, 대장암 등을 예방한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인슐린 분비를 줄여 고혈압, 당뇨병 등의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고구마에 많은 칼륨 성분은 몸속에 남아있는 나트륨을 소변과 함께 배출시켜 고혈압 등의 성인병을 예방하고 뇌졸중을 막는 효과도 있다. 한편 풍부한 식물성 섬유가 대장운동을 활발하게 해 변비 해소에 좋다. 고구마를 자주 먹으면 십이지장, 대장, 직장 등의 활동이 원화해져 숙변이 제거되고 주근깨나 기미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좋은 고구마 고르는 법
고구마는 습한 땅보다 마른 땅에서 자란 고구마가 영양분이 많으며 맛도 좋다. 또한 모양이 곱고 매끈한 것이 좋으며 잔털이 많은 것은 섬유가 많아 맛이 좋지 않다. 색은 옅은 것보다 진한 것이 좋으며 껍질색이 진하고 속이 노랑고구마가 맛도 좋다. 고구마는 수확 후 바로 먹는 것보다 한 달 정도 저장 후 드시는 것이 맛이 좋으며 고구마를 손끝으로 눌렀을 때 물렁물렁하거나 껍질이 검은 것은 쓴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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