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기상연구소는 지난 1908년부터 2007년까지 100년간의 서울의 기후변화를 분석한 결과 여름일수는 32일 길어지고 겨울은 34일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서울의 기온 상승폭은 전 세계 기온상승폭보다 3배 이상 빠른 과속적인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세계 곳곳이 지구온난화의 여파로 가뭄, 홍수가 발생해 기후 난민이 급증하고 있다.

온난화의 피해 중 가장 심각한 건 빙하가 녹아 내려 해수면(海水面)이 상승, 해변의 도시와 섬이 가라앉는 일이다. 기상전문가들은 해수면 상승으로 앞으로 전 세계 인구의 10%인 6억 명의 이재민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수면 상승으로 세계 지도에서 사라지는 첫 번째 국가는 투발루가 된다고 한다. 전체 인구 1만여 명, 전 국토면적은 26㎢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작은 나라 투발루, 이곳에는 가난하지만 환경에 만족하며 평화롭게 사는 사람들이 있다.

최근 이 작은 섬나라가 ‘기후변화의 첫 번째 피해자’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투발루의 해수면 상승은 연간 5.3mm로 지구 평균 해수면 상승의 3배 수준이다. 이 같은 추세로 간다면 50년 안에 물에 잠겨 투발루는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된다.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알려진 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카리바시도 투발루와 같은 운명에 처해있다고 한다.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2~3℃ 상승할 경우 아시에서만 연간 700만 명이 홍수의 위협에, 세계의 1억명 이상은 식량 부족에 시달릴 것이라는 예측이다. 지구온난화가 불러올 이 같은 끔찍한 기후난민을 예방하기 위해서 저탄소 녹색성장 과제를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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