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최고가격 농산물인가 … ⑤ 오이(백다다기)

■  우리농가 잘살기 프로젝트-‘나도 부자가 될 수 있다’
     왜 최고가격 농산물인가 … ⑤ 오이(백다다기)

 

흑침계 다다기(감광)를 농사짓는 한상섭(50)씨는 영농경력 10년에 달하는 배테랑 농사꾼. 57a(비닐하우스)규모에 부부가 함께 농사를 지으며 1억 8천여만 원에 달하는 연간 매출액을 달성했다.

경영 - 철저한 자체 선별
한상섭 씨 농가는 조합원수 300명(오이 150명)으로 구성된 상주원예영농조합법인에 소속되어 있다. 영농조합은 150명의 조합원이 약 50ha의 하우스시설에서 흠침계백다다기오이를 재배, 연간 약 12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 판로선정 및 출하시기 등과 관련된 판매권한은 모두 영농조합에 위임, 생산과 선별에만 집중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공영도매시장과 농협종합유통센터에 최상품(특상, 특)만 출하하는 전략을 이용해 최고의 경락가격을 유지한다. 상주 샘물오이는 백다다기(흑침계)품종을 선택, 백침계에 비해 선도유지가 어려우나 맛으로 승부해 브랜드화 시켰다. 선별 포장된 오이상자를 무작위로 열어 선별확인 후 (선별이 불량할 시 판매거부) 공영도매시장에 출하해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구축했다.

생산 - 광·토양 관리 중요
첫째, 한상섭 씨는 광 관리>온도관리>토양관리를 핵심 관리요소로 인식.
둘째, 고품질 오이를 위한 광 관리에 특히 신경 썼다. 하우스 지붕에 스프링클러 설치, 외피를 세척(일주일1회)해 광 투과율을 향상시켰다. 철분이 불 포함된 물을 사용해 시설 부식을 막으며 광 효율을 높이기 위해 녹색멀칭 대신 투명멀칭을 사용. 이러한 광 관리는 기형과와 유과 발생률을 낮추어 생산효율을 높이고 색택을 우수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셋째, 오이의 고유 향과 진한 맛을 위한 폴리페놀 성분 사용. 농촌진흥청 인증 친환경유기농자재인 천연식물생장조절제(NPGC)를 사용해 오이 향과 진한 맛 강화에 힘썼다.
넷째, 태양열 소독을 이용한 토양관리. 작기가 끝난 후 건조된 전작물로 80~90% 발효된 미 완숙 퇴비를 심경하여 투입. 담수하고 멀칭과 하우스 밀폐 후 20일간 고온상태를 유지했다.

마케팅 -  새로운 생산전략 수립
첫째, 특품과 상품은 주로 가락시장에 출하, 상·중·하 품질의 오이는 지방도매시장이나 유사시장으로 출하한다. 품질에 따라 판매경로를 다변화 시켜 모든 등급에서 최고의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 또한 철저한 생산관리와 선별로 등급간의 길이를 제외한 품질요소를 균일하게 함으로써 각 등급별로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둘째, 매일 출하해 구매자에게 안정적 물량 공급에 대한 신뢰를 쌓고, 고정적 구매자를 확보한다.
셋째, 조합임원이 매주 도매시장을 방문해 시세 및 경쟁 출하처의 오이 선별상태와 물량, 다양한 정보를 습득해 생산자들과 공유 후 생산전략을 수립한다.

<자료제공:농촌진흥청 기술경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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