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농산물의 재발견 - ⑭ 치매예방에 좋은 콩

콩은 모양도 크기도 다양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농산물 중 하나다. 밥에 넣어 같이 쪄 먹기도 하고 생콩을 삶아 먹기도 한다. 최근 콩을 갈아 만든 음료, 가루, 약 등 다양한 가공식품이 등장하기도 했다.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모두가 좋아하는 ‘콩’, 손톱만한 크기의 콩알 하나엔 상상도 못할 만큼의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다.

맛도 모양도 다양한 콩
시장이나 마트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콩은 그 종류만 해도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콩류는 녹두, 완두, 강낭콩, 팥 등이 있고 그 밖에도 대두, 동부, 잠두, 피전피, 리마콩, 이집트콩, 그린콩, 검정콩 등이 있다. 강낭콩은 탄수화물이 많아 맛이 부드럽다. 완두콩은 단백질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검정콩은 신장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좋다. 서목태는 ‘쥐눈이콩’이라고 불리며 주로 밥에 넣어서 함께 먹는다. 일명 ‘메주콩’이라고 불리는 노란콩은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리놀레산, 레시틴, 사포닌이 풍부하다. 
 
기미·치매·변비에 좋은 콩
저칼로리, 저지방식품인 콩은 암세포의 증식력을 감소시키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항암작용에 큰 역할을 한다. 또한 뼈의 밀도를 높이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콩의 지방은 50%가 리놀산이므로 콜레스테롤을 씻어내어 혈관벽을 튼튼하게 하여 동맥경화, 뇌졸증을 예방한다. 콩에 들어있는 레시틴은 알츠하이머형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한편 콩은 인삼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유명한 사포닌과 비타민E가 풍부해 피부의 기미를 방지할 뿐 아니라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준다. 콩으로 만든 비지는 다량의 섬유가 함유되어 있어 변비 예방에 좋은 식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