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아줌마 경제 배우기 -58

■  농촌아줌마 경제 배우기 -58

‘식초에 발을 담그면 무좀에 좋다, 화려하지 않는 버섯은 독버섯이 아니다.’ 등 흔히 알고 있는 상식들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식들은 전부 맞지 않는 것으로 오히려 빙초산등에 발을 담기면 심한 손상을 입을 수 있으며, 순백색을 가진 독버섯등도 많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상식을 믿고 있다간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이러한 잘못된 상식들은 그것을 따랐을 경우 오히려 큰 손해를 끼칠 수 있는데, 자동차역시 소중한 차를 지키려고 했지만 오히려 자신의 차를 망칠 수 있는 잘못된 상식이 다수 존재한다. 그렇다면 확실히 알아두어야 할 잘못된 자동차 상식은 무엇이 있을까?

새 차를 구입한 후엔 고속주행으로 엔진을 길들인다?
새 차를 구입하면 일부러 고속도로 주행을 몇 번은 해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진리처럼 알려진 내용 중 하나이다. 하지만 새 차는 실린더와 트랜스미션에 아주 미세한 입자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2,000km 까지는 고속주행을 삼가 해야 한다.

새 차에 코팅광택을 하면 오래 간다?
신차 출고 후 3개월까지는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안쪽의 도색은 덜 마른 상태이기 때문에 왁스칠이나 광택이 좋지 않다. 특히 광택은 사람의 피부를 벗기는 것과 같기 때문에 오히려 차량의 상태에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여름철에도 에어컨을 키지 않고 창문을 열어놓는 것이 좋다?
에어컨을 키면 연료비가 많이 나오므로 창문을 내리고 운전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맞으면서도 틀린 말이다. 저속으로 운전 중에 창문을 여는 것이 연비효율이 좋지만 80km 이상 주행 시에는 에어컨이 창문을 내리는 것 보다 2% 가량 연비가 상승된 효과를 준다.

내리막길을 내려갈 때는 기어를 중립에 놓거나 시동을 꺼 연료를 절약한다?
가장 위험한 방법이며 가장 하지 말아야 할 내용이다. 고갯길 등의 내리막길에서 기어를 중립으로 하거나 시동을 꺼 연료를 절약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방법을 취하면 연료비의 절약은 가능하지만 핸들조적이나 브레이크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으므로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추운 날 워밍업을 길게 하고, 가속페달을 밟고 시동을 건다?
겨울철 워밍업은 필요하다. 하지만 지나친 워밍업은 연료낭비와 환경오염의 주범이라고 할 수 있다. 가솔린차량은 여름철에는 2분, 여름철엔 1분 정도면 충분하며 LPG차량의 경우도 5분 정도면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가속페달을 밟으며 이뤄지는 공회전은 엔진에 부담을 줘 차량을 망가뜨릴 수 있다. 특히 LPG운전자의 경우 가속페달을 밟은 상태로 시동을 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급출발 등이 일어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습관이다.

운행하지 않을수록 오래 사용한다?
모든 기기는 적당히 사용을 하는 것이 더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여서 장기간 세워둬야 할 때에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가볍게 운전을 하여 주거나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워밍업 정도는 시켜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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