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크루즈, ‘울산 고래축제’에서 올해 첫 운행
4,400여석 마감, 대기신청문의 쇄도

 

생애 한번 쯤 고래를 만나보고 싶지 않은가? 수족관에 갇힌 고래보다는 고래도시 울산에서 화려한 크루즈를 타고 바다를 누비는 고래를 만나보자.

삼일 앞으로 다가온 울산 고래축제가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고래관광크루즈’로 개최 이래 최대 규모의 외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일 울산고래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진규)에 따르면 제15회 울산 고래축제(14~17일)에서 15~17일 사흘 동안 올해 처음으로 운행되는 고래크루즈 탑승 신청이 지난달 중순 마감됐지만 추진위 사무국과 고래크루즈 대행 여행사에는 대기 신청자 문의가 하루에 수십 통씩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사흘 동안 신청 가능한 전체 4,400여석 가운데 서울지역 한 여행사가 단체 구매한 것만 1,600여 석에 이르는가 하면 부산 등 인근 타 지역에서도 가족 단위 탑승 예약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고래관광크루즈(640t급)는 장생포항에서 출항, 동구 대왕암과 귀신고래 회유해면(천여기념물 제126호)이 있는 울산앞바다를 오전 9시부터 하루 4차례 떠다닌다. 크루즈 내 식사도 준비되어 있다.
김진규 위원장은 “고래크루즈 신청이 지난달 중순 마감됐는데도 신청 문의가 하루에도 수십 통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고, 그 중 상당수는 외지에 계신 분들이라 올해 축제에 외지 관람객 유입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와 함께 울산 고래축제의 시초가 되는 울산 반구대암각화(국보285호)에 대한 경제적 가치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과 창덕궁보다 높다는 연구가 발표되면서 전국적으로 반구대암각화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외지 관람객 유입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래탐사와 함께 오는 14~17일 사흘 동안 울산 태화강, 장생포 행사장에서 ‘제15회 울산 고래축제’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신화속의 울산고래, 부활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만큼 특별한 이색체험거리를 선보인다. 선사 고래잡이 재연, 선사체험마을, 고래주제전시관-피노키오하우스, 빛이 있는 고래마을, 마당극 ‘춤추는 고래마을-장생포’ 등 다섯 가지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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