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아줌마 경제 배우기-56

■  농촌아줌마 경제 배우기-56
    올바른 보험가입

‘나도 보험 고수가 될 수 있을까?’ 물론 쉽지는 않다. 금융상품 중에서 가장 복잡한 것이 바로 보험 상품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보통 보험에 가입할 때 ‘전 35세 직장인이고 아들 하나를 둔 가장입니다. 건강보험에 하나 가입할까 하는데 보장이 좋으면서 저렴한 보험 상품 하나 추천해주세요’ 이런 문의가 대부분이다. 만일 인터넷에 이런 글을 올리면 몇 시간 만에 여러 개의 댓글이나 답변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그건 믿을 게 못된다. 대부분 보험사 직원의 글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스스로 보험 고수가 되는 방법은 없을까? 물론 공부를 따로 해야겠지만, 몇 가지 원칙을 알고 있으면 유리한 보험 상품을 건질 수 있다.


좋은 상품보다 맞는 상품 골라야
처음부터 저렴한 상품을 고르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먼저 결정해야 할 것은 본인의 가정환경이나 직업 환경에 따라 맞는 상품이 어떤 것 인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가족(8촌) 중에 암 병력이 있다면 암 보험이 최우선이고, 뇌출혈이나 당뇨가 있다면 건강보험이 최우선이다.

처음부터 큰 금액으로 가입하지 말 것
전문가와 상담한 결과 진단자금이 5,000만원인 건강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치자. 곧이곧대로 가입하지 마라. 일단 70% 수준으로 가입해라. 만일 가입한 후에 사정이 발생하여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 생기면 해약해야 하는데 이 때 큰 손해를 보게 된다. 반대로 여유가 생기면 추가로 가입하여 보장금액을 보충하면 되는 것이다.

보험사 직원의 말은 50%만 믿어야
보험사 직원과 상담하다 보면 이 상품은 이래저래 해서 좋다, 다른 보험사 상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매우 저렴한 상품이 다하는 안내는 50% 이상 믿을 게 못 된다. 따라서 한 보험사의 설계사와 상담하지 말고 여러 보험사의 설계사와 골고루 상담 받아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다.

개별 보험사보다는 비교 사이트로 정보 획득
가장 똑똑한 소비자는 비교해보는 것이다. 보험의 경우 인터넷으로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보험비교 사이트이다. 보험비교 사이트는 단순히 온라인 회사가 아니라 보험 종합대리점이다. 종합대리점의 경우 여러 보험사 상품을 취급한다. 따라서 갖은 비교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인터넷 전용보험을 노려야
이른바 다이렉트 상품, 즉 인터넷 전용보험은 설계사용(오프라인용) 상품에 비해 보험료가 매우 저렴하다. 그런데 조심할 것은 인터넷으로 가입할 수 있다고 해서 모두 인터넷 전용보험인 건 아니다. 일부 설계사용 상품도 인터넷으로 가입할 수도 있다.

중소형 보험사 상품이 오히려 실속
규모가 큰 보험사는 매우 안정적이기 때문에 이런 회사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라고 생각하는 고객이 있다. 그런데 보험료를 비교해 보면 중소형 보험사 상품이 유리한 경우가 많다. 연금보험이나 종신보험은 안정적인 보험사에 가입하더라도 건강보험, 암 보험, 상해보험 등은 오히려 중소형 보험사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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