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식- 등산 시 주의사항

■  생활상식- 등산 시 주의사항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옴과 동시에 전국의 등산객들이 들썩이고 있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짬을 내 명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들뜬 마음에 제대로 된 복장과 장비를 갖추지 않고 무리해 산행을 한다면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저체온증 조심해야
저체온증이 오면 전신이 떨리고 맥박과 호흡이 빨라지며 손발이 차가워진다. 근육경직과 탈수현상 등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런 현상은 몸을 더욱 피로하게 만들어 운동수행능력에 영향을 준다. 심하면 근육 상해의 원인이 되며 천식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게 된다. 특히 노인들에겐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저체온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방수방풍 기능을 갖춘 등산의류를 입는 것이 좋으며 얇은 옷을 준비해 땀에 젖었을 경우 갈아입는 것도 도움이 된다.

체력 분배 중요해
다리 힘이 약할 경우 두 다리에 힘이 똑같이 분산되지 않아 한쪽 다리로만 체중을 지탱하게 돼 균형이 깨지게 된다. 따라서 골절을 당하기 쉬운 중년 여성들은  등산 전에 전문의를 찾아 골밀도, 관절염 유무 확인 등 조언을 받는 것이 좋다. 보행 자세에 문제가 발견되면 근육 및 인대 강화, 평형감각 유지를 위한 운동 요법을 지속적으로 해 주는 것이 좋다.

적절한 배낭무게
하산 시 무릎 보호를 위해서는 절대 뛰어 내려오지 말아야 한다. 배낭의 무게 또한 자신의 체중 1/3 이상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이 아프지 않더라도 무릎보호대를 착용하고 등산 스틱을 이용하는 것이 관절 부담을 분산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무릎은 산행 중 가장 많은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로 배낭무게 까지 더한다면 무릎에 상당한 부담이 전달 될 것이다.  

하산할 때 더 조심해야
산에서 내려올 때 다치기 쉬운 이유는 신체의 무게 중심이 높고 허공에 때있는 시간이 많아 신체가 불균형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관절이 다치면 먼저 상처를 확인하고 피가 나오면 지혈해 출혈부위를 심장보다 높이 위치하게끔 한다. 출혈 없이 골절만 된 경우라고 해도 부러진 뼈를 맞추려고 시도하면 안 된다. 냉찜질 후 부목을 대고 압박붕대를 감아 고정시키며 응급구조대를 부르는 것이 좋다.

 

<도움말=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 박원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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