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맛자랑 - 충남 논산 ‘태능초가 갈비집’ 딸기냉면

■  이색 맛자랑 - 충남 논산 ‘태능초가 갈비집’ 딸기냉면

 

화학첨가물 NO, 씨 터지며 딸기향이…

[논산=조남상 명예기자]
충남 논산에서 ‘태능초가 갈비집’을 운영하는 김삼태(51) 대표가 화학첨가물을 쓰지 않고 고구마 전분과 딸기만을 이용한 딸기냉면을 5년여의 노력 끝에 개발해 화제. 이 딸기냉면은 찰진 면발과 씨가 살아있어 딸기향이 톡톡 터지는 게 특징.
김 대표는 논산딸기를 이용한 먹을거리 개발을 고민하던 중 새콤달콤한 딸기의 맛을 그대로 식단에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논산시농업기술센터의 벤처관련 자문을 받고 딸기씨가 살아있는 냉면개발에 착수했다.

 

 

딸기 고유의 맛과 색을 내기까지 5년여의 시간이 걸렸다. 식당영업이 끝나면 몰래 주방으로 들어가 언 딸기를 주무르고 칼질하기를 수 백회. 작업이 끝나면 손님들에게 시식을 해 보았지만 반응은 영 신통치 않았다.
그럴수록 그는 딸기냉면 개발에 더 박차를 가했다. 마침내 딸기는 비타민C의 함유량이 높아 솥단지에서 졸이면 그대로 딸기가 솥에 붙어 자연색을 살릴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리고 쫄깃한 면발 제조를 위한 황금비율을 찾아냈다. 올해는 손님들을 대상으로 한 시식에서 자심감도 얻었다.
김 씨의 딸기냉면은 육수 또한 쌀뜨물과 동치미, 닭 등을 이용한 천연육수로 시원함과 담백함이 그맛이다. 쫀득한 면발과 함께 딸기씨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식도락가의 입맛을 자극한다.
김삼태 대표는 “딸기의 선별부터 당도 측정, 반죽 비율, 독특한 육수를 통해 겨자와 식초를 첨가하지 않고도 자연 그대로의 맛을 살렸다”며 딸기냉면의 시장개척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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