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산물의 재발견 - ⑩ 간암예방 가지

■  우리 농산물의 재발견 - ⑩ 간암예방 가지

찐한 자줏빛을 가진 가지는 특별한 향도 맛도 없어 소비자가 거부감 없이 접할 수 있다. 또한 식욕증진 효과가 있어 입맛이 없는 이들과, 많은 영양소가 필요한 어린아이들에게 좋다. 특히 가지무침은 남녀노소, 어른, 아이 등 모두가 좋아하는 국민 밑반찬이며, 간암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콜레스테롤 억제, 해독작용 탁월
가지는 껍질이 얇고 끝이 너무 크지 않아야 좋다. 씨가 적게 들어있기 때문인데, 꼭지 역시 큰 것보다는 작은 것이 좋다. 단백질, 탄수화물, 칼슘, 비타민 A, C가 들어있는 가지는 한방에서 고혈압을 억제하고 식욕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특히 가지는 다른 채소에 비해 비교적 영양가가 낮으나 조직이 스펀지 상태이기 때문에 식물성 기름을 사용해 요리 할 경우 콜레스테롤을 제거 할 수 있다. 하지만 성대를 상하게 하는 작용을 해 천식이나 기침을 하는 사람에게는 좋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사마귀, 티눈, 버섯중독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눈가에 기미, 주근깨 등 부위에 생가지를 잘라 자주 문지르면 좋다. 빈혈이 있는 여성들은 마른 가지 잎을 갈아 따뜻한 술이나 소금물로 섞어 마시면 좋다. 가지가 가지고 있는 안토시아닌 성분은 항산화효능이 뛰어난 물질로 간암세포의 성장을 방해하며 간의 해독작용에 관여하는 효소작용을 활성화 시켜 간세포의 손상을 방지하기 때문이다.

간단한 재료 이용, 손쉬운 가지나물
가지는 저온에 약해 냉장실에 넣으면 그 특유의 빛과 윤기가 사라진다. 표면이 쉽게 변하고 썩어 맛도 떨어지게 된다. 이때 가지를 비닐봉지에 싸서 수분을 유지하고 서늘한 상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세로로 얇게 썰어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말려 냉장 보관해 놓으면 겨울철 별미로 즐길 수 있다. 한편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가지나물은 간단한 재료를 이용해 만들 수 있다. 주재료는 가지 3개, 청 고추 1/2개, 홍 고추 1/2개.
가지는 크기가 작고 윤기 나는 것으로 골라 씻은 후 꼭지를 떼고 반을 자른다. 찜통에 가지를 넣어 7~8분 쪄낸다. 식으면 곱게 찢어 물기를 가볍게 눌러 짠다. 풋 고추, 홍 고추는 곱게 채 썰어 팬에 기름 두르고 살짝만 볶는다. 찐 뒤 가볍게 눌러 짜서 준비한 가지에 볶은 풋고추, 홍 고추, 고춧가루, 다진 파, 다진 마늘, 국 간장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마지막에 깨소금과 참기름을 넣고 무쳐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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