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중계 - 여성농업CEO 초청 현장간담회

■  지상중계 - 여성농업CEO 초청 현장간담회

<지난 3일 경기도 안성시 소재 서일농원에서 여성CEO초청 현장간담회가 열렸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3일 경기도 안성시 소재 서일농원에서 여성농업인CEO 초청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남 광양 청매실농원의 홍쌍리 씨를 비롯해 각 분야에서 성공한 여성농업인CEO 16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 동석한 김재수 농촌진흥청장과 여성CEO간에는 사업추진 중 겪는 애로와 고충, 그에 따른 건의가 허심탄회하게 논의되는 진지한 간담회가 마련됐다.
전남 광양에서 46년간 매실농장을 가꿔 198,000㎡(6만평) 규모의 청매실농원을 전국 최고의 관광농원으로 일군 홍쌍리 씨는 “도시의 오염되고 피폐된 환경에서 심신이 지친 도시민이 찾아와 마음의 찌꺼기를 풀어놓고 가는 농촌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공감을 얻었다.
홍쌍리 씨는 평소 ‘자신의 땅을 천국으로 만들지 않고는 못 죽는다’는 각오로 농사를 지어 오늘날 매실꽃 향기가 진동하며 무수한 벌과 사람이 찾는 농원을 일구어 냈다고 회고했다.

홍쌍리 씨는 “자연건강을 누릴 수 있는 유기농업을 실현해야 한다”며 “저렴한 친환경 유기농자재를 개발하는데 농업기술센터를 비롯해 농촌진흥청의 분발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선진농업국의 친환경 관광농업개발 실태를 살피기 위해 외국을 자주 찾는다”면서 “독일이 하천 제방에 심은 물봉숭아의 아름다운 모습, 그리고 독일 국민의 산지녹화 가꾸기 노력과 일본인의 친절한 관광안내 서비스를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농가에서 식품가공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 농가가 수용하기 힘든 과도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함께 농산물 및 가공상품의 원활한 수출과 판매를 도모하기 위한 유용한 정보제공과 마케팅 실무교육을 농촌진흥청이 실시를 해 줄 것을 건의했다.

경기도 여주에서 낙농을 경영하는 조옥향 은아목장 대표는 “유가공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필요한 시설 도입에 애로가 있어 자녀를 일본에 유학 보내고 있다”고 밝히면서 “유가공 체험 교육시설 도입에 편의를 줘야 한다”고 요청했다.
농산물 수출업인 썸머힐을 운영하는 조향란 대표는 “원활한 수출을 위한 농산물 규모화 생산지도에 농촌진흥청이 힘써 달라”며 작목별 수출농가의 치밀한 네트워크 형성과 수출 담당 직원의 잦은 교체 지양, 수출전문 직원 양성 등을 건의했다.
이날 농촌진흥청장을 비롯한 청 관계자들과 여성농업CEO들과의 간담회 우리 농업·농촌 발전 방안을 찾는 귀중한 자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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