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전국 제1호 여성친화도시 선언

<여성부(장관 변도윤)와 익산시(시장 이한수)는 지난 26일 협약식을 갖고 익산을 여성친화도시로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

 

전북 익산시(시장 이한수)가 여성부(장관 변도윤)와 협약을 맺고 여성친화적 생활·문화·근로·교육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여성친화도시의 모델도시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익산시의 이같은 움직임은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여성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시정에 반영된다는 의미와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 타 지역의 자발적 참여와 확산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성부-익산시 협약식 가져
여성친화도시는 지역정책과 예산의 수립·집행의 모든 과정에 성 인지적 관점을 적용함으로써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그 혜택이 고루 돌아가도록 하는 지역”을 의미한다.
익산시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의 일환으로 우선 배산택지지구와 KTX역 인근을 ‘여성폭력 제로지역’, ‘여성 보행장애물 제로지역’으로 지정해 여성이 편안하고 안전한 지역으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현재 39.6%인 익산시 각종 위원회 위촉직 여성위원 비율을 50%까지 올리고, 19.4%에 불과한 6급 이상 여성공무원 비율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날 익산시와 여성부는 협약서에서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한 여성정책사업 공동 발굴 ▲성차별적 의식을 해소하고, 여성친화도시 상호협력 ▲여성친화적 지역문화 확산과 범국민적 관심과 홍보·교육에 노력 등을 약속했다.

21세기 도시행정이 추구할 방향
이같은 여서인화도시는 지역민 사이에 긍정적인 결과와 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21세기 도시행정이 추구해야 할 정책방향으로 제시되고 있다. 변도윤 여성부 장관은 “이제까지 우리 사회는 여성을 지역발전의 수혜자로만 인식하고 지역발전 과정에서 여성의 경험과 요구를 적절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이제는 일상생활에서 성별 차이가 없도록 성평등적 관점에서 지역정책 전반을 추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한수 익산시장은 “익산이 제1호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만큼 기쁨과 부담감을 갖고 여성부의 여성친화도시 기준항목에 따라 조례제정, 공무원 및 관계자들에 대한 여성친화교육, 정책과정에서의 여성참여 비율 확대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여성부는 익산시처럼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의욕적인 모범지역과 협약식을 통해 성인지적 지역정책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타 지역의 자발적 참여와 확산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익산시 여성친화도시 주요사업

 - 여성친화적 도시설계 가이드라인 제정
 - 배산택지개발지구를 여성친화 시범 Zone으로 조성
 - KTX 역세권 개발 시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CPTED) 기법 도입
 - 여성 및 아동 안전망 지원을 위한 CCTV 설치
 - 여성 우선 전용주차장 지정·여성화장실 확충 등
 - 공공시설 유모차 대여서비스 제공 및 수유실 조정
 - 여성의 소리 및 불편신고센터 운영
 - 도농복합도시 특성에 따른 여성친화 주말가족농장 운영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