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 농진청장, ‘외신기자 정책토론회’서 국제협력 강조

▲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사진 가운데)이 지난달 28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국제사회의 식량안보에 기여하는 농촌진흥청의 해외농업기술협력 방안’을 주제로 열린 외신기자 정책토론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가별 맞춤 전략작물․혁신기술 보급해 효과 극대화

농촌진흥청은 지난 9월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해외문화홍보원(KOCIS)과 함께 ‘외신기자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농진청의 농업기술 공적개발원조사업(ODA)의 핵심 가치와 추진 방향,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타스통신 등 외신기자와 파라과이 등 주요 협력국의 외교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정책토론회는 유튜브 채널과 문화체육관광부의 이(e)브리핑을 통해서도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농진청은 이번 정책토론회를 통해 세계적 식량위기 극복을 위한 3가지 핵심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먼저 국가별 맞춤형 전략 작물과 혁신기술 보급에 집중해 효과를 극대화하고, 민관협력, 부처간 협업을 확대해 동반 상승을 이끌어가겠다는 것이다.

또한, 대륙별 주축인 국제연구기관을 포함해 전략적 삼각 협력으로 세계식량안보를 확보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기존 농업기술 ODA사업에 I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화로 개발도상국의 농업기술 혁신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구촌 공동의 농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식량농업기구(FAO),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와 디지털농업, 식용곤충 활용에 관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도 설명했다.

농진청은 원조사업을 단순한 기반시설 구축에서 벗어나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R&D) 중심의 농업기술 ODA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개도국 소농의 자립기반 조성에 중점을 두면서 인류 보편적 가치인 기아 해결과 빈곤퇴치 달성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농진청은 현재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과 대륙별농업기술협력협의체(3FACI)를 통해 세계 52개국 150여 개 연구기관과 농업기술 연구개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KOPIA와 관련해 국가별 현지 맞춤형 농업기술 개발·보급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토론회에서 조재호 농진청장은 “농진청은 1970년대 ‘통일벼’로 식량난을 해결한 녹색혁명, 1980년대 사계절 식량 생산기반을 마련한 백색혁명으로 우리나라 농업·농촌 발전을 책임져 온 농업연구기관”이라고 소개했다. 조 청장은 이어 “지난 60년간 축적한 농업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개도국의 자립기반 구축에 집중하고, 국제사회와의 협력과 연대를 통한 지구촌 공동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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