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친환경 자연분해 비닐 개발

농촌진흥청이 농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비닐로 인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친환경농업 활성화를 위해 자연분해되는 비닐을 개발해 화제다.
농진청은 지앤씨코리아와 지난 3년간 공동연구 결과 자연상태에서 일정기간이 경과하면 분해되는 비닐을 개발, 지난 24일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이번 개발된 비닐은 절수·절전·저항성잡초 방제 및 수계생물 보호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게 농진청의 설명. 자연분해 비닐은 일반 비닐에 비해 인장강도와 신장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잡초억제능력과 작물 수확량은 거의 차이가 없다. 고추밭에서 이 비닐을 실험한 결과 60일이 경과하면서 분해되기 시작해 110일이 지나면 80%이상 분해된다.

국립농업과학원 농산물안전성부 강충길 박사는 “자연분해 비닐의 현장적용으로 작물재배에 사용하는 농약을 대체, 친환경농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분해가 되지 않는 폐비닐 수거에 따른 농촌 노동력 절감과 자연환경 보존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시된 자연분해 비닐 개발 및 현장검증이 친환경 농산물 비중 확대, 친환경자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정부 시책에 힘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연분해 비닐의 일자별 분해 과정>

<왼쪽부터 2008년 5월20일,   2008년 9월4일,   2008년 10월25일(완전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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