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품질로 소비자 만족”

 

수박전문지도연구회 유수필 회장의 함안수박 사랑

 

수박가격이 천정부지로 뛴다. 요즈음처럼 어려운 시대에 살면서 다행스러운지, 아니면 불안의 징조인지…. 농업인들의 환한 미소 뒤에는 걱정스러움도 묻어 있다는게 유수필(54) 회장의 귀띔이다. 지난 겨울수박 가격이 너무 하락한 탓도 있지만 농민들은 자칫 소비둔화로 이어져 본격적인 시설수박 시즌에 가격하락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함안군농업기술센터에서 농촌활력증진담당(신활력사업 등)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수박전문 지도연구회 유수필 회장의 얼굴은 벌써 구릿빛으로 변해가고 있다. 본격적인 시설수박 시즌을 알리는 4월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작년부터 수박전문지도연구회 회장직을 맡아 늘 회원들께 미안한 마음이에요. 좀 더 많은 모임과 정보교류의 장을 가져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점을 이해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올해 연구회 활성화 방안에 대해 유 지도사는 한마디로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수박 생산과 품질을 높이는데 주력하는 기술교류 재배농업들이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데 전문지도연구회의 역할을 다하고 싶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경영비를 줄여 나가는 지도가 필요할 때라 유 지도사는 강조한다.
이미 함안군은 10여년 전부터 시설수박도 다양성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기능성컬러수박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외국회사와의 협약(MOU)체결에 의한 신품종 도입과 지역적응성 시험을 통해 씨 없는 수박의 실용화와 다양한 컬러수박을 생산, 농가실질소득 향상은 물론 브랜드 정착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을 인정받아 2007년도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제10회 대한민국농업과학기술상 기관상을 수상했으며, 함안수박브랜드는 지난해 지역자치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신활력사업을 통해 명인·명품·명소 만들기 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유수필 회장은 “그 동안 개발한 수박 재배기술들은 수박전문지도연구회를 통해 회원들과 기술을 공유해 대한민국 수박산업 발전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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