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전국의 생활개선회원들

▲ 전남 영암군 학산면생활개선회에서는 추석을 맞아 지역 어르신 머리염색 봉사활동을 펼쳤다.

홀로어르신․저소득가구와 음식과 정 나눠
마을주변 환경정화활동으로 귀성객 맞아

가을은 한해 농사를 끝내고 오곡을 수확하는 시기이며 추석은 명절 중에서 가장 풍성한 때다. 지금까지도 추석은 우리 민족의 고유한 명절로 자리 잡혀 있고 많은 사람들은 반가운 가족을 만나러 고향을 찾기도 한다.

코로나19 거리두기로 몇 년간 고향 방문이 어려웠던 이번 추석에는 일상회복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명절이 됐다. 그러기에 가족들의 고향 방문은 더 반갑고 소외된 이웃의 외로움은 더욱 커져만 간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올 추석에도 각 지역 생활개선회에서는 어려운 이웃이 없는지 다시 한 번 주위를 돌아보며 넉넉한 마음을 나누는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생활개선공주시연합회(회장 최정희)는 생활개선회 5대 실천과제 자살예방 공감확산의 일환으로 후원·결연한 홀로어르신 24가구를 찾아 추석 꾸러미를 전달하고 말벗이 돼 드리며 따뜻한 온정을 나눴다.

최정희 회장은 “외롭지 않게 명절을 보내셨으면 좋겠다. 늘 이웃에게 관심 갖는 생활개선회가 되겠다”고 홀로어르신들을 위로했다.

한국생활개선수원시연합회(회장 오서영)도 추석을 맞아 저소득층 30가구에 고추장을 전달하며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섰다. 또한 지난달 30일에는 직접 담근 고추장아찌, 깻잎김치, 고추조림 40개를 저소득 가정과 독거노인 가정에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전달했다.

전남 영암군 학산면생활개선회(회장 이은경)에서는 추석을 맞아 천해마을회관을 찾아 마을 어르신 20명을 대상으로 머리염색 봉사활동을 펼쳤다. 11개 읍·면을 일주일 동안 순회봉사활동을 펼치며 10년째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이은경 회장은 “이젠 어르신들이 먼저 알고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도 머리염색뿐 아니라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기쁨을 드리고 싶다”고 소회를 전했다.

한국생활개선임실군연합회(회장 성문자)는 추석을 앞두고 37명의 회원들과 지방도 749호선인 옥정호 순환도로변 15㎞ 구간에 도로 미관을 해치는 잡초를 제거하고, 덩굴장미 가지 전정과 유인작업을 실시했다. 바쁜 영농철에도 불구하고 꼭두새벽부터 덩굴장미의 생육을 방해하고 한여름 동안 무성하게 자라 덮여 있는 잡목과 잡초를 제거에 온 힘을 쏟았다.

이로써 임실군생활개선회는 이번 추석에 옥정호 순환도로변을 찾는 귀성객과 방문객들에게 쾌적한 환경과 정겨운 고향 풍경을 선사하게 됐다.

또한 평택지구생활개선회(회장 송순숙)에서는 지난달 31일 추석을 앞두고 노인급식 봉사와 어려운 이웃 10농가에 슈퍼오닝쌀 10kg 10포를 전달하며 이웃 돌봄과 사랑 나눔을 실천했다. 이날 송순숙 회장은 “회원들의 마음을 담은 우리 평택쌀을 전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한국생활개선익산시연합회(회장 유정순)는 올해 초부터 꾸준히 진행해 온 이웃사랑 실천을 오는 9월30일 한마음대회 행사에 맞춰 더 큰 나눔으로 이웃과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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