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한국적인 음악 민요 ‘아리랑’은 세대를 걸쳐 한국인의 삶의 애환을 담아 전승돼 왔다. 곡조가 단순해 즉흥적인 편곡과 모방이 가능하고 함께 부르기도 쉽다. 또한 여러 장르의 음악과 자연스레 어울려 이젠 세계적인 민요로 발돋움하고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아리랑’이란 제목으로 전승되는 민요는 약 60여종, 3,600여곡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리랑은 영화, 뮤지컬, 드라마, 춤 등을 비롯한 다양한 예술장르를 넘나들며 한민족을 하나로 묶어주고 심금을 울리는 힘을 가진 노래로 평가받고 있다. 그래서 아리랑은 2006년 한국을 대표하는 ‘100대 민족문화상징’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인터넷이 대중화되면서 독창적인 한류문화가 삽시간에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K-팝을 비롯한 한류문화는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세계 청소년들의 폭발적으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얼마 전 미국 시카고와 남미 파라과이에서 아리랑 떼창을 불러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가 하면, 독일에선 한국인이 지휘하는 독일 청소년 합창단이 현지에서 열린 권위 있는 경연대회에서 ‘아리랑’을 불러 1등을 했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다. 

‘가장 아름다운 아리랑’이란 이 곡은 한국민요 아리랑과 독일 민요 ‘가장 아름다운 초원에서’를 하나로 편곡한 곡이다. 한국인 정나래 지휘자는 한국인 감성으로 독일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디지털혁명과 함께 새롭게 선보인 떼창 문화는 한국인의 열정과 기상을 보여주는 독특한 문화로 외국인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하다. 한류문화가 세계를 지배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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