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준할매 최정원 박사의 건강레시피

조기발견시 치료효과·완치율 높아
적극적인 정기검진·자가검진 필요

2009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유방암 증가율은 10년새 90.7% 증가해 세계 1위의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다. 주로 40~50대 여성에게서 자주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여성들의 유방암 발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여성의 3대 질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유방암은 다른 암에 비해 조기발견 시에는 완치율이 95%에 이른다. 이렇듯 조기 발견 시 치료효과가 좋고 완치율도 높기 때문에 적극적인 정기검진을 받거나 자가검진을 할 필요가 있다.

유방암 증상은?
유방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유방 종피(덩어리)로서 약 70%를 차지한다. 다음으로 흔한 증상이 유두 분비가 있을 경우이나, 전체 유방암 환자의 1%만 유두 분비 증상을 보인다. 흔하지 않지만 유두에서 피가 분비되는 혈액성 유두 분비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유방암이 진행됨에 따라 피부의 궤양, 함몰, 겨드랑이 종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 유방의 염증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종종 일체의 증상 없이도 정기검진에 의해 발견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유방암 예방에 좋은 약재는?
▲겨우살이= 뽕나무, 참나무, 밤나무 등에 기생하며 자라며, 이 나무들에게는 암 같은 존재인 셈으로, 암으로 암을 예방하는 이치다. 한약재 명으로 ‘상기생’이라 하며, 뽕나무에 자라는 것을 최상품으로 친다. 동의보감에서도 상기생은 혈맥을 충실하게 하고 요통, 종기, 염증 등을 치료하거나 억제한다고 했다. 겨우살이의 올레아놀산, 사포닌, 아미린, 아라킨 등의 성분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다.
▲잎새버섯= 버섯 중에서 베타글루칸1-3과 1-6이 함께 들어 있는 특이한 구조라서 건강식품 원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녹차= 녹차의 주성분인 폴리페놀과 카테킨은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유방암 조직의 혈관 성장을 둔화시키고, 에스트로겐 농도를 낮춰 암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보고가 있다.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 성분이 혈관을 건강하게 해주며, 콜레스테롤 흡수를 저해하기 때문에 체내지방 축적을 방지해준다.

▲차가버섯= 차가버섯은 미국의 한 연구 발표에 의하면 항암, 항에이즈 바이러스, 항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에서는 항암물질로 승인 받았으며, 일본에서도 각종 항암제나 항암식품으로 개발, 제품화되고 있다.
차가버섯의 멜라닌, 플라보노이드, 트리터핀, 라노스테롤, 마그네슘, 철, 망간 등은 종양 발생 억제와 당뇨, 혈압 조절 등에 효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쑥= 일본 히로시마가 원자폭탄으로 폐허가 됐을 때 가장 먼저 자라난 것이 쑥이었다고 한다. 쑥의 베타카로틴, 비타민A, 아르테미시닌은 강한 항산화 활성을 하고, ‘요모긴’은 암세포가 스스로 자살하도록 유도하는 물질이다.

▲금은화= 금은화는 인동초로 한방의 항생제라 불릴 정도로 청열 해독 작용이 뛰어나며 창옹, 옹종 등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
▲당귀= 당귀는 약성이 간과 심장으로 가서 양질의 혈액을 생성하고 혈행을 개선하며 어혈, 옹종, 배농 등을 치료하는 부인과 조경(調經)의 요약이다.

☞유방암 예방에 좋은 한방차
①겨우살이는 구증구포(9번 찌고 9번 말리는 것) 하거나 노릇노릇하게 볶아 사용한다.
②당귀는 노릇노릇하게 볶아 사용한다.
③모두 각각 단품으로 사용하거나 1~2가지를 혼합해 사용한다.
④잎새버섯, 녹차, 쑥, 금은화 중 한 가지를 사용할 경우에는 약제 30g에 물 1리터를 넣고 약한 불에 30분 끓여 물처럼 복용한다.
⑤겨우살이, 차가버섯, 당귀는 약재 30g에 물 2리터를 넣고 약한 불에 2시간 끓여 물처럼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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