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바구니 물가가 폭등하고 휘발유 값은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그래서 주부들은 장보기가 두렵고, 직장인은 주유소 가기가 두렵다고 말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등으로 원자재 값이 폭등하면서 소비자 물가를 자극하고 있다. 최근 신문지상에 ‘R의 공포’란 말이 자주 등장한다. 여기서 ‘R’은 Recession(경기침체)란 영어 단어의 첫 스펠링으로 전 세계적으로 불황이 닥칠 거란 두려움을 말한다.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 등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 1300원대로 급등(원화가치의 하락)하고 있다. 원화 가치의 하락으로 원유 등 원자재를 수입하는 우리입장에서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 또한 금리에 민감한 주식시장은 폭락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을 3.6%로 대폭 낮췄으며, 한국도 3%에서 2.5%로 하향조정했다. 

기업인이나 경제전문가 할 것 없이 내년 말까지 경기침체를 우려하고 있다. 또한 ‘물가상승(Inflation)과 경기침체(Recession)’가 동시에 오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주요경제지표인 금리, 주가, 환율, 성장률 등 모두 적신호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도 ‘경제위기의 태풍이 우리마당까지 들어왔다’고 진단하며 강력한 대응책을 주문했다. 심각한 경제위기 속에서 소비자는 가능한 채무비율을 낮추고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 한편, 알뜰소비와 가계지출을 줄이는 등 지혜로운 소비활동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는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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