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11년 째 농수산물 수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4일 경남 창원에서 개최한 ‘제13회 경상남도 농수산물 수출탑 시상식’엔 농수산물 수출의 역군들이 모여 그간의 노고를 위로받고 각종 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경남의 지난해 농수산물 수출액은 9억2천8백만 달러로 전국 농수산물 수출액 44억3백만 달러의 21%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IT 강국이고, 휴대폰, 자동차, 조선 등에서 세계적인 수출 대국으로 이름이 높지만 농수산물은 외국산과 가격경쟁에서 밀려 어려움을 겪어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경상남도는 “농수산물도 수출할 수 있다”는 의지와 자신감을 갖고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 매년 농수산물 수출 1위를 달성하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대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농수산물 수출의 활성화는 우리 농업계에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온다. 우선 수출농산물 생산 확대는 우리 농산물의 안전성과 품질의 향상을 선도한다. 물론 외화 획득과 더불어 요즘처럼 고환율 시대엔 농가의 소득도 짭짤하게 보장한다. 또한 농가의 경쟁력이 강화됨은 물론이다. 국내에서 경쟁이 아닌 세계 각국의 농산물들과 경쟁하므로 품종, 재배기술, 유통방식, 마케팅 능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농업과 농가의 힘이 강해진다.
경상남도는 그동안 꾸준히 수출확대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왔다. 얼마전 경남농업기술원내에 개설한 ATEC은 세계적 농업기술을 교육함으로써 세계 일류 농산물 생산과 세계일류 농업인 육성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처럼 각종 교육 훈련과 적절한 정책지원, 농가와 지자체의 의지와 노력이 결합된 경남의 농수산물 수출확대 사례가 우리 농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선도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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