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묻어나는 사진 한 장

■ 추억이 묻어나는 사진 한 장 ■

 

우리 전통 음식에서 빠지지 않는 양념이 바로 된장과 간장이다. 맛있는 된장과 간장을 담그려면 먼저 메주를 잘 쑤어야 한다. 때문에 부락에서 메주를 잘 쑤는 고수의 일정에 맞춰 공동으로 메주를 쒔다. 가마솥에 메주콩을 푹 무르도록 삶으려면 족히 6시간은 걸린다. 어머니들은 반나절이나 되는 긴 시간을 아궁이 앞에 쭈그리고 앉아 정성으로 불을 지폈다. 자식이 잘 되기를 바라면서 무한한 사랑을 베풀 듯 우리네 어머니가 만드시던 음식에는 사랑과 정성이 가득 배어있다.  

 <1978년 경기 화성의 한 부락/사진=농촌진흥청 제공/글. 김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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