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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떡볶이 심벌마크, 우:떡볶이 캐릭터>

 

표준화·대중화·세계화 가능성 높아
체계적 연구 위한 ‘떡볶이연구소’ 출범

 

길거리 음식’으로만 인식돼 온 떡볶이가 정부가 주도하는 ‘한식 세계화 사업’의 전략적 수출품목으로는 최초로 세계인의 입맛 공략에 나선다.
그동안 식생활 변화에 따른 쌀 소비량 감소와, 이의 타개를 위한 쌀 소비 촉진책의 일환으로 밥 이외의 쌀가공식품 개발 필요성이 대두돼 오던 차에 그중 규격화와 표준화, 대중화와 아울러 세계화 사업의 가능성이 가장 큰 품목으로 떡볶이가 선정된 것.
이를 위해 지난 2006년부터 ‘가래떡 데이’ 행사 등의 1회성 이벤트 등 미미하게 국내·외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저울질 해오다가 지난 11일 정부가 지원하는 ‘떡볶이연구소’가 농림수산식품부 하영제 제2차관 등 정부인사와 많은 대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 문을 열었다.
이어서 오는 28~29일에는 ‘2009년 서울 떡볶이 페스티벌’이 (사)한국쌀가공식품협회 주최로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게 됨으로써 본격적인 세계화 대장정에 돌입한다.

연간 8950억원의 판매시장 규모
현재 생산·가공 측면에서 떡볶이용 가래떡 제품 생산량은 총11만톤에 시장규모는 2천100억원 수준. 유통측면에서 떡볶이의 판매시장 규모는 연 8천950억원 수준인데, 그중 밀을 원료로 한 떡볶이가 6천687억원으로 전체 시장규모의 72%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해외시장 수출현황을 보면 미국 호주 독일 일본 대만 등지에 3개 민간업체가 대략 489톤에 90만불을 수출하는 수준인데, 그나마도 순수한 쌀을 원료로 한 떡볶이는 142톤(35만6천불)으로 전체의 30%를 밑도는 실정이다.

2013년까지 전략적으로 집중 육성
정부는 앞으로 2013년까지 떡볶이 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 추진체계를 구축해 중·장기 수출 확대 품목으로 키워나간다는 기본 방침을 세우고, 떡볶이 산업 홍보역량 강화를 위한 페스티벌, 특화거리 조성 등의 문화 확산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 아래 생산·개발과 수출, 홍보 마케팅 분야를 전담할 T/F팀을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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