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하고 건강한 영농가이드 - 농업부문의 인간공학 체크포인트

농촌진흥청은 최근 국제노동기구(ILO)와 공동으로 ‘농업 부문의 인간공학 체크포인트’ 한국 공식 번역서를 발간했다. 이 책은 위험하고 열악한 작업환경에 놓인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안전지침 100가지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농업인들이 농작업과 관련된 사고와 질병을 줄이고 작업환경을 개선해 생산성을 높이는 등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영농활동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Ⅴ. 물리적 환경

체크포인트52 : 과도한 열이나 냉기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 왜(WHY)
농업인들은 강한 햇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아침 일찍 일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강한 햇빛에서 작업하면 능률과 생산성이 떨어진다. 농업인에게 피로, 피부 문제, 심지어 뇌출혈을 일으킬 수도 있다. 강한 햇빛 아래에서 일하면 몸에서 수분이 크게 손실된다.
자외선(UV) 복사는 햇빛의 일부이며 인간의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태양광 자외선(UV) 복사에 과다 노출되면 피부, 눈, 면역계에 급성·만성 영향을 줄 수 있다. 가장 심각한 경우 피부암과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 자외선은 햇빛이 증가할수록 높아지며, 하절기 정오에 태양이 최대 고도에 도달할 때 최대 레벨에 도달한다.
동절기에는 작업을 비교적 늦게 시작하거나 실내작업을 늘린다. 두피와 주변 공기 사이의 열 교환이매우 효율적이며, 머리 부위는 감기에 민감하다. 목에 스카프를 착용하거나 목에 지퍼가 달린 재킷을 착용한다.

• 어떻게(HOW)
①강한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강한 햇빛 아래에서 작업할 때는 밝은 색의 긴팔 옷이 적합하다. ②추운 날씨에는 옷을 여러 겹 입는다. 겹층일수록 공기를 더 잘 포획하는 경향이 있으며 공기는 단열체 역할을 한다. 단열층이 많을수록 좋다. 천연소재로 만든 옷일수록 통기가 잘 되는 경향이 있다. 격한 동작을 하고 땀을 흘릴 때 특히 유용하다. 동작이 둔해졌을 때 추워지지 않도록 땀을 증발시켜야 한다. ③큰 챙이 달린 모자 또는 수건을 착용해 머리를 덮고 자외선(UV) 복사와 열을 줄인다. ④강한 햇빛이나 추위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작업 일정을 개선한다. 화창한 계절에는 일찍 일을 시작하고 정오에는 작업을 자제한다. ⑤동절기에는 작업을 비교적 늦게 시작하거나 실내작업을 늘린다. 다른 신체 부위보다 머리를 통해 더 많은 열이 손실되므로 항상 모자를 착용한다. 목에 스카프를 착용하거나 목에 지퍼가 달린 재킷을 착용한다.

• 협동 증진 방안
농업인들은 과도한 열과 추위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있다. 열과 추위에 대한 노출을 줄이기 위해 적절한 작업 일정을 마련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더 나은 작업 일정을 설정하기 위해 경험 교류를 활성화시킨다. 또 다른 중요한 협동은 현지 재료로 만든 보호복의 모범 사례를 공유하는 것이다. 과도한 더위나 추위로부터 보호해야 할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한다.

• 추가 힌트
-강한 햇빛 아래서 작업할 때는 자주 휴식을 취한다.
-무거운 짐을 운반하는 등의 중노동은 햇빛이 덜 강한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수행한다.
-햇빛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챙이 큰 모자를 선택한다.

• 기억해 둘 사항
작업 일정을 조정하고 과도한 더위나 추위 노출을 피하기 위해 보호복을 사용한다.

<자료제공/농촌진흥청 농업인안전보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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