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준할매 최정원 박사의 건강레시피

유튜브 채널 ‘허준할매 건강TV’를 통해 한의학에 기초한 실용적인 질병예방 한방정보를 제공하며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최정원 한의학박사가 농촌여성신문에 건강정보를 연재한다. 각종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가정에서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한방․민간요법을 제공하는 최정원 박사의 건강레시피가 독자들의 건강유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편집자 주]

얼굴전체에 푸른색 감돌면 간 이상신호
눈두덩이 처지고 부으면 신장비대 징후

자기 얼굴을 보고 스스로 자기 몸 어디에 병이 있는지 알아낼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얼굴은 인체의 건강을 나타내는 거울이기에 그렇다. 그래서 경험이 많은 한의사는 사람을 척 보면 어디가 아픈지 80% 이상 알 수 있게 된다. 독자 여러분도 스스로 자기 병을 찾아내 큰 병을 미리 예방하기 바란다.
▲얼굴색= 얼굴 전체에 푸른색이 감돈다면 간에 이상이 있거나 오래된 어혈이 있을 수 있다. 얼굴 전체 혹은 눈 밑에 유난히 검은색이 돈다면 신장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
얼굴 전체에 누렇게 황색을 띤다면 위장과 비장이 약해졌거나 황달일 수 있다. 얼굴 전체 혹은 코끝이 유난히 붉거나 검붉은색을 띤다면 심장병을 꼭 체크해 봐야 한다.
이마에 유난히 붉은색을 띤다면 심장에 열이 찬 것이고, 창백하다면 심장 피 부족, 이마가 좁거나 꺼졌다면 심장이 약할 수 있다. 왼쪽 뺨에 검거나 청색의 기미, 잡티 등이 나타나면 간질환을 의심해 본다. 오른쪽 뺨이 흰색을 띠고 검버섯, 잡티, 종기 등이 자꾸 생기면 폐질환을 의심해 본다. 턱이 검어지거나 트러블이 생기면 신장질환, 자궁질환을 점검해 본다.

▲눈= 눈에는 주로 간질환 병증이 나타난다. 눈의 흰자위나 눈꼬리에 푸른빛을 띤다면 간 질환을 의심해 본다. 눈꺼풀에 좁쌀 같은 것이 생긴다면 간 피로다. 눈가가 자꾸 짓무른다면 기름진 음식 과다복용으로 간과 담에 습열이 쌓인 것이다. 
눈이 붉게 충혈되거나, 눈물이 자꾸 흐른다면 스트레스나 화로 인해 간에 열이 쌓인 것이다. 눈이 이유 없이 자꾸 가려우면 몸 안에 풍열이 침입한 것이고, 흰자위가 황색을 띤다면 황달, 아래 눈꺼풀 안쪽이 흰색이면 빈혈일 수 있다. 
눈 밑 눈두덩이 처지고 부으면 신장이 비대해진 징후다. 눈 밑이 처지거나, 검은 빛을 띤다면 신장 이상이나 기능 약화다. 눈이 자꾸 붓는다면 비위장의 기능이 허약해진 탓이다.

▲코= 콧방울에 실핏줄이 터졌다면 간경화가 의심되므로 빨리 병원에 가봐야 한다. 코끝이 붉거나 땀구멍이 커지는 것은 심장열, 심장변일 수 있으니 빨리 치료해야 한다. 코끝이 붉은 주사비코는 폐에 열이 있거나, 비장과 위장에 습열이 쌓여서 그런 것이다. 

▲입술= 입술을 자꾸 꽉 무는 습관이 있다면 실증 중풍이 올 수 있으니 꼭 체크해 봐야 한다. 잇몸이 잘 붓고 피가 자주 난다면 위에 열이 있는 것이니 녹차를 자주 마신다.
입술이 자꾸 건조해 진다면 만성위염이나 신장 음액 부족을 염려해 보고, 입을 벌리고 자는 사람 혹은 입이 작고 얇은 사람은 비위장이 약한 것일 수 있다.   
입술이 유난히 창백하거나 푸른색을 띤다면 비위장 냉증이다. 입 주위에 뾰루지나 습진 등이 유난히 잘 생긴다면 비장과 위장에 습열이 있는 것이고, 입술에 자색 혹은 검은 반점이 생기면 몸 안에 오래된 어혈이 있는 것이다. 입술이 자꾸 떨리거나 입꼬리가 비대칭이라면 소화기능이 허약한 것이다.

▲혀= 혀끝이 붉거나 검붉은 색이면 심장에 피가 부족하거나 열이 심한 것이니 체크해보는 게 좋다. 혓바늘이 잘 돋고, 혀가 잘 허는 것은 심장에 열이 있는 것이고, 혀 가장자리에 이빨 자국이 생긴다면 비장에 습열이 있어 혀가 부은 것이다.

▲귀= 귀와 귓바퀴가 보라색, 황색, 붉은색, 흑색 등을 띠면 신장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일 수 있다. 귀가 큰사람은 신장이 튼튼하고, 작은 사람은 신장이 허약할 수 있다. 
귀 전체가 푸른색을 띠는 것은 과도한 성행위로 과다 방사해 신장이 약화된 징조이며, 귓불에 가로 주름이 생기면 심장병, 뇌졸중, 중풍, 치매 등이 올 수 있으니 꼭 체크해본다. 이명이 들린다면 신장이 극도로 허약해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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