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업기술원이 뛴다 –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신은희 농촌자원과장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신은희 농촌자원과장은 1988년 단양군농촌지도소에서 공직에 첫발을 내딘 후, 1990년 충청북도농촌진흥원 농촌생활지도사로 34년간 농촌여성들과 동고동락했다. 지난해 7월 농촌자원과장에 부임하면서 농촌 부가가치를 발굴하고 소득창출은 물론 농업인의 전문성을 이끌어내는 농촌자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신은희 과장은 농촌여성 전문성을 높이고, 치유농업을 체계화하며 충북농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역특화자원 결합과 간편식 발굴로 농가소득 창출
치유농장 육성으로 농촌자원 가치 증대

- 충북의 농촌체험·교육농장 활성화 계획은?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농촌체험교육 농가는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 농촌자원과는 시군에서 운영하는 체험교육농장 75농가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농가에 맞는 활성화 방안을 고민했다.
올해 신규사업으로 첫 선을 보인 ‘농촌체험농장 품질인증 지원’을 4개소에 실시하면서 농가에서는 경쟁력 있는 마인드맵, 활동지를 작성하고 체험교육프로그램의 품질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했다. 이를 통해 농촌진흥청에서 엄격한 농촌체험·교육농장 품질인증 기준에 부합하는 농업인의 유동적인 대처 능력을 개발하는 컨설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농촌교육농장 활성화 지원사업을 실시하면서 농업‧농촌체험 프로그램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 있다.

- 지역특화자원을 접목한 농촌융복합사업은?
농식품 가공에서는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가정간편식을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한다. 1인 가구 증가와 비대면 소비트렌드에 맞춘 캠핑용 찌개, 청국장 등 밀키트 2종을 개발하면서 먹기 편한 크기로 기능성 식품을 간편식으로 다양하게 확산해나가겠다. 
또한 특산자원 융복합 기술지원을 영동, 진천에 실시한다. 이 사업은 2019~2020년 청주 미원산골마을빵 3종을 시작으로 2020~2021년 괴산 옥수수품은괴산빵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우수사례로 각광받고 있다. 2년간 10억 원 국비가 투입되는 국비 공모사업에 충북은 특산자원 융복합 기술지원사업이 시행되는 첫해부터 청주가 스타트를 끊고, 시군 특성에 맞는 농촌자원을 접목한 사업구상안이 매년 심사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선정돼 이어지고 있어 애착이 가는 사업이다.
올해 영동은 감+호두+과일 결합상품과 진천은 쌀+수박+딸기 결합상품이 개발되고 있는데, 농업농촌에 새 소득원이 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충북형 치유농업 활성화 방안은?
지난해 ‘충청북도 치유농업 육성과 지원’ 조례를 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은 광역치매센터,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2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경도인지장애 어르신을 대상으로 사회서비스와 연계한 치유농업 모델을 구축했다. 이 과정에서 8개 농장이 치유농업프로그램을 운영해 인지능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거뒀다. 앞으로 광역치매센터와 정신건강복지센터와 농가를 연계해 협력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
또한, 농촌교육농장 교사양성 과정과 치유농업대학 운영을 통해 치유농업의 기반이 되는 경영체 자질을 함양하고 육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올해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치유농업센터 신축에 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만전을 기하고 있다. 치유농업센터는 연면적 546㎡ 규모로 도농업기술원 내 건립한다.
앞으로 충북은 농업인의 치유역량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고, 치유프로그램을 힐링형, 체류형, 등 다양한 분야별로 세분화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

- 생활개선충북도연합회 육성 계획은?
생활개선회는 교육열이 높고, 늘 활기찬 분위기로 성실하게 다양한 교육에 참여해줘 감사한 마음이다. 농촌여성 역량 개발에 주안점을 두고 각 시군별로 전문성을 가진 생활개선회로 성장시키고 싶다. 1인1과제로 농촌여성 전문화를 목표로 ‘여성농업인 능력개발 지원’ 을 통해 자격증 과정을 실시한다. 지역 특성화 교육, 문제 해결 역량강화교육, 재능기부 교육을 받고 지역사회에 나눌 수 있는 특기를 개발해 자긍심을 갖게 하고 싶다. 시군 임원을 대상으로 단체를 이끄는 일에 보람을 가질 수 있도록 돕겠다. 
이외에도 농촌여성 농부증 예방 장비를 지원해 건강하게 농사짓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한마음대회에서 탄소중립실천결의 다짐하고 회원들에게 장바구니를 제공했다. 시군별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다양하게 실시하고, 농촌 환경 보호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겠다.
올해 상반기에 추진되고 있는 찾아가는 시군임원 역량강화 순회교육을 통해 생활개선회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나아갈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지면서 회원들 반응이 좋았다. 다양한 교육을 계획하면서 생활개선회 화합과 결속력을 높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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