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지도사’ 그 자랑스런 사명

■  ‘생활지도사’ 그 자랑스런 사명 -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소득생활자원과  고 희 숙 생활지도관

 

‘생활개선회’, 농촌선도실천지도자로 육성
안전하고 쾌적한 살맛나는 농촌 조성
끊임없는 자기개발로 열정 불태워
 

 

우리 신문은 특출한 지도력을 발휘해 주민과 생활개선회원으로부터 신망을 받고 있는 우수 생활지도사의 얘기를 ‘생활지도사, 그 자랑스런 사명’이라는 타이틀로 연재기사화하고 있다. 이번 주는 투철한 사명감과 탁월한 리더십으로 생활개선사업을 추진해오며, 특히 생활개선회 육성과 농업인 건강증진, 능률적인 농작업 환경개선, 노인생활지도, 생활문화 정보교육 등 지역사회에 적합한 과제를 적극 보급해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농촌생활을 주도해온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소득생활자원과 고희숙 생활지도사를 만나 그녀가 걸어온 21년 생활지도사의 발자취와 그녀가 추구하는 지도이념을 들어봤다.


수더분한 인상에 조용한 말투, 친절함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 주위 사람에게 항상 친절한 고희숙 생활지도사. 그녀는 농촌여성들과 함께 있을 때 가장 편안하며, 행복감을 느낀단다.  특히, ‘생활개선회’ 일을 할 때면 자신도 모르게 일에 대한 능률이 샘 솟는 다는데….
1988년 3월 생활지도사로 입문하면서, 농촌여성의 행복 동반자가 되어 살맛나고 신바람 나는 삶을 위해 오늘도 무한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농촌여성이 살맛나는 그날까지
“화목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안주인의 역할이 중요하듯 행복한 농촌을 만들기 위해서는 농촌여성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영웅의 곁에는 현명한 아내가 존재하듯이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해 농촌여성이 현명해져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죠.”
고희숙 생활지도사는 농촌여성의 능력개발만이 농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길이라 강조한다.
그녀는 이를 위해 농촌여성을 대표하는 경상남도생활개선회를 육성하고, 생활문화정보교육으로 신지식 농촌여성의 전문기술을 향상시켰다. 한편, 농외소득활동으로 농촌여성의 경제 활성화를 촉진시켰으며, 합리적인 가계운영을 위한 가계부 기록과 정보화 능력 향상 지도도 함께 겸했다.
“242개회 10,755명의 생활개선회원을 대상으로 회의 및 경제의식 교육, 전산정보교육, 도농교류 행사 등을 실시해 농촌문화발전의 선도실천지도자로서 주인의식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노력했죠. 특히 컴퓨터사용 생활화를 위해 도 단위 농촌여성생활문화 정보교육과 창업음식, 홈패션, 가정원예 등 실습교육을 중심으로 생활기술교육도 실시했어요.”
고 지도사는 회원들뿐만 아니라 도 및 시군 전 생활지도사의 업무 효율화를 위해 전문교육을 실시하기도 하였다. 한편, 농촌여성의 소득활동을 돕고자 농촌여성일감갖기 20개소를 육성해 제품의 차별화·고품질화로 우체국, 농협 등 국내 시장을 개척하여 고부가가치를 창출하였다.

건강하고 쾌적한 농촌 만들기
전문 농촌여성 육성과 함께 고 지도사는 건강하고 쾌적한 농촌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우선, 농업인 건강관리실 설치와 농작업 환경개선으로 농업인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농촌노인 생활지원과 공동 활동 조성 확대로 지역 활성화에 주력했다. 또한 푸르고 아름다운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생활환경개선 시범마을을 선정하여 잔디마당, 정원·화단조성, 돌담 생 울타리 조성 등 전원마을을 육성하였다.
더불어 전통생활문화를 발굴·계승하고, 전통지식 자원의 산업화 기반을 조성하고자 전통생활문화연구회를 조직해 기술전수교육을 실시하였으며, 잊혀져가고 있는 농촌의 전통문화를 계승을 위해 전승놀이와 생활체육문화를 보급·지도하였다.

안전농산물로 소비자농업 육성
또한 농업인이 잘 살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구미를 당기는 소비자농업을 실천해야 함을 강조, 소비자 요구에 부응한 농가공식품 기반 조성을 위해 지역특산물 상품화 및 가공기술향상을 위한 농산물가공 교육장을 조성하였다.
“안전농산물 생산과 환경보전을 통한 소비자 농업이 육성돼야 해요. 농업농촌에 대한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를 수용하고, 그들과의 신뢰구축이 필요하죠.”
이를 위해 고 지도사는 생활개선회와 소비자단체 간 교류행사를 가지며, 도농소비촉진 활동에 주력했다. 우리농산물로 선물하는 문화 만들기 운동을 실시해 1월1일은 배데이, 3월3일, 6월6일은 삼겹살데이, 3월14일은 장미데이, 5월2일은 오이데이, 5월25일은 차데이, 초복은 복숭아데이, 8월18일은 쌀데이, 10월24일은 애플데이 등의 우리문화 행사를 알리고 초콜렛 대신 사과, 배, 감, 한과, 엿, 사탕 및 규방공예 등 우리 농산물을 선물하도록 적극 홍보하였다.
한편, 지도하는 사람이 먼저 실천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고희숙 지도사는 영양사, 한식조리사, 레크레이션, 정보처리산업기사, 정보처리 기사, 워드프로세스 3급 등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특히 ‘Amenity 자원을 활용한 농촌전통 테마마을의 지속적 발전방안’이란 주제의 연구 논문도 발표하여 업무추진과 자기발전에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끊임없는 열정으로 맡은바 최선을 다하는 그녀의 모습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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