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업기술센터는... - 진천군농업기술센터 서정배 소장
진천군농업기술센터는 2020년 ‘창조농업 원년의 해’를 선포하고, 행정과 지도 등 4개 부서를 통합했다. 진천농업 컨트롤타워로서 진천군농업기술센터 서정배 소장은 농업인 교육 기회를 체계화해 효율적으로 농정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농업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기초지자체 중 3위, 농가당 지역내총생산(GRDP) 30% 증가와 7000만 원 달성 등 ‘농업 3·3·7 달성’ 농업 정책비전을 설정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농업 실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생거진천쌀에 국내 육성 ‘알찬미’ 보급 확대
농산물가공지원관서 가공식품 경쟁력 도모
- 탄소 저감 농법에 관련한 사업은?
진천저수지의 맑은 물과 기름진 땅에서 수확한 생거진천쌀은 고품질 쌀로 명성이 자자하며, 명품 밥맛을 널리 알려왔다. 진천군농업기술센터는 벼 재배 맞춤형 완효성비료를 850ha에 지원하고 완효성비료 사용을 유도해 화학비료 사용을 저감시키며 환경보전에 힘쓰고 있다. 완효성비료는 한 번만 비료를 살포하면 되는데, 화학비료보다 단가가 비싸서 널리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진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 벼를 재배하는 농가 6곳을 대상으로 완효성비료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판에 완효성비료를 살포하고 모심기를 하면 100일 동안 비료를 추가 살포하지 않아도 돼 환경과 농업의 조화를 이끄는 사업이다. 이외에도 드론을 활용한 벼 직파재배, 병해충 방제 시범사업을 추진하면서 농촌의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문제 개선과 농약 사용량을 절감하고 있다.
- 진천 농특산물의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은?
외래품종을 대체할 국내 쌀 ‘알찬미’를 내년까지 90% 이상 확대 보급해 농업인과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생거진천 명품쌀을 육성하고 있다. 알찬미는 2020년 품종평가회를 통해 선정됐으며, 지난해 13ha 규모의 알찬미 채종포를 조성했다. 올해 본격적으로 알찬미종자를 농가에 보급했다. 외래품종 쌀을대체하고자 알찬미 계약재배 지원을 확대하고, 관련 최고품질 벼 생산공급 거점단지를 100ha 육성한다.또한 생거진천 꿀수박을 다년간 재배하고 있어서 수박 재배에 기후와 토질,물류이동 조건이 원활하다.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춘 애플수박을 대표작목으로 육성하고자 재배면적을 30% 확대했다.
이외에도 진천군농업기술센터는 농촌 노동력 부족 문제에 농촌고용인력중개센터를 통한 농촌일손 컨트롤타워를 운영하며 대비하고 있다. 또한 태국과 업무협약을 통해 50개 농가에 외국인근로자 120명을 매칭했으며,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노동력 수급이 안정화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 코로나시대에 농업인 교육지도사업은?
코로나19 위기 속 비대면교육인 ‘랜설지공(LAN雪之功)’ 농업인교육프로그램을 진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 개발하고 농업인에게 최근 농업 트렌드와 신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소비패턴 변화에 발맞춰 농산물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53㎡)를 농업기술센터 내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와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유통 방식으로 생거진천 농산물 신뢰도를 높이고, 농가소득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지역 농특산물 홍보도 비대면으로 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해 MBC 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 제작지원 협약을 통해 생거진천 농특산물과 지역명소 등을 자연스럽게 홍보했다.
- 농업의 6차산업과 치유농업에 맞춘 전략은?
진천군농업기술센터는 농산물 고부가가치를 통한 소득증대를 위해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농산물가공지원관을 조성했다. 농산물 유통지원센터를 추가 건립하면서 지역 내 농특산물의 생산유통소비 체계를 구축하고, 홍삼·참기름·전통장·두부·과일즙 등 10여 개 농산가공사업장을 육성했다. 이어 지역 농산물을 다양하게 가공하고 상품화하고자 2021~2022년 ‘특산자원 융복합 기술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쌀, 딸기, 수박을 활용한 퓨레와 워터젤리, 푸딩젤리, 스틱젤리, 타르트 등 진천 농산물로 만든 매력적인 가공식품을 지속 개발해 선보이겠다.
- 생활개선진천군연합회 육성 계획은?
7개 읍면별 특화된 교육 추진으로 진천농촌여성의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천연염색, 생활원예, 한지공예, 라탄공예 등 1읍면 1과제교육을 실시하고, 읍면 순회교육을 통해 생활기술 습득의 기회를 제공해 농촌생활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 특히 여성농업인 능력개발 지원에 실버인지놀이지도사, 원예교육복지사, 꽃차소믈리에, 노인심리상담사 등 자격증 과정을 추진해 전문지식을 쌓고, 생활개선회원으로서 능력 함양과 자신감, 성취감을 얻을 수 있도록 단체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자격증 교육을 통해 회원들은 강사나 재능나눔 봉사활동에도 나서며 화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