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식문화, 자색고구마가 연다”

밭작물전문지도연구회 직전 회장 조원익 지도사

 

최근 음식문화의 서구화와 필수 영양소의 결핍으로 성인병과 각종 질환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위와 같은 사례는 우리 농산물인 잡곡, 두류, 서류 등 밭작물의 섭취가 왜 중요한 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역할에 조금이나마 힘을 싣고자 1999년 밭작물전문지도연구회에 가입한 조원익(48·시흥시농업기술센터) 지도사는 1985년부터 지금까지 990㎡(300평) 남짓한 밭에 고구마 16품종, 감자 8품종, 옥수수 12품종 등을 재배해 오고 있다.
신품종 연구재배를 통해 선발된 우수 품종을 육모해 농가에 연간 300만본의 모종을 지역농가에 공급해 지역농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2007년부터 간 기능 개선 및 항암효과가 탁월한 자색고구마가 인기를 얻으며, 농가에서 이를 많이 재배하기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KBS-TV ‘생로병사의 비밀’ 프로그램에서 자색고구마 효과가 방영되면서 전국적으로 자색고구마 모종이 품귀 현상까지 빚었다.
이미 우수 품종을 확보한 조 지도사는 지역농민에게 종모를 공급하는 한편, 전국적으로 전화와 인터넷으로 들어오는 주문의 일정량을 공급해 ‘밭작물전문지도연구회’의 활동을 부각시켰다.
또한 지난해까지 연구회 회장을 맡아 전국의 밭작물 우수농가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품종 및 기술개발, 판매, 유통에 이르기까지 농가소득 증대 및 밭작물 발전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최근에는 수도권지역 관광명소인 시흥시 하중동 관곡지 주변에 연꽃테마파크를 조성·운영하며, 연간 100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는 고고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밭작물전문지도연구회 활성화와 1품목 이상 전국 제1인자가 되도록 회원들이 전문기술 함양에 전력 질주하는 한 해가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조원익 지도사의 눈빛에 꿈과 희망이 가득찬 농촌미래가 보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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