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한 가장 큰 소비 변화는 온라인 거래의 증가다. 농축산물 온라인 거래 역시 크게 늘어 통계청이 얼마 전 밝힌 2021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7조9421억 원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3조5342억 원보다 무려 124.7%가 늘었다.

전국 각 농업기술원과 농업기술센터에서도 이에 발맞춰 농업인의 온라인 판매 역량을 키우기 위한 각종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라이브커머스 등을 위한 스튜디오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거리와 장소의 제약이 없는 온라인에선 소비자의 농특산물에 대한 선택권이 더 확장됐다. 더구나 요즘 소비자는 얼마나 꼼꼼하고 똑똑한가? 딸기만 하더라도 눈으로 보고 직접 골라 살 때는 품질, 모양, 빛깔 등과 신선도, 가격 등이 구매를 결정했다. 요즘은 각자의 취향대로 과육이 무르고 상큼한 설향인지, 단단하고 달콤한 금실인지, 부드럽고 상큼한 킹스베리 품종인지를 구별하기에 상품 경쟁은 더 다양하고 치열해졌고 상세한 제품설명은 필수가 됐다.

농업인들도 이런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에 충실한 게 아닐까 싶다. 온라인에서도 판매자의 신뢰도와 상품에 대한 평가는 평점과 후기 등에 반영되기에 본질은 품질이고 제품력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판매하는 것이 바로 온라인 판매성공의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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